금융위원장 후보에 경남 마산 출신 김병환 기재부 1차관

김태경 기자 2024. 7. 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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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경남 마산 출신인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지명했다.

경북 성주 출신인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경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MBC 기자로 입사, 이라크전에 파견 취재를 기점으로 종군기자로 널리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3개 부처 차관 인사도 단행했는데, 모두 대통령실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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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경남 마산 출신인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지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왼쪽부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병환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명했다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사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는 후보자들.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마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는 부산에서 사직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에서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 경제정책국장을 지냈으며 이후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에 전문위원으로 근무한 뒤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8월 기재부 1차관으로 임명된 지 10개월 만에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금융 정책과 거시 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경제 금융관료”라며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시각과 함께 정책 조율 능력과 위기 대응 경험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또 “금융 및 거시 경제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성주 출신인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경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MBC 기자로 입사, 이라크전에 파견 취재를 기점으로 종군기자로 널리 알려졌다. 지난해 국민의힘 몫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내정됐으나 국회 표결이 이뤄지지 않아 취임하지는 못했다.

김완섭 내정자는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서울 영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했다. 36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발을 딛었으며 기재부 예산실에서 주로 근무, 기재부 2차관을 역임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강원 원주을에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대통령실은 7일 인사혁신처장 등 차관급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 맨 위 왼쪽부터 연원정 신임 인사혁신처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아래 왼쪽부터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임상섭 산림청장, 김재홍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3개 부처 차관 인사도 단행했는데, 모두 대통령실 출신이다. 연원정 인사제도비서관은 인사혁신처장으로, 김범석 경제금융비서관은 기재부 1차관으로, 박범수 농해수비서관은 농식품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신임 연 처장은 28년 간 인사혁신처 등에 근무하며 공무원 연금 개혁, 고위공무원단 제도 도입, 공무원 노조와의 정부 교섭 타결 등을 끌어낸 인사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다. 신임 김 기재부 1차관은 정책분야를 두루 섭렵한 정통 경제관료로, 기재부 차관보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번에 기재부로 복귀했다. 신임 박 차관은 농식품부에서 정책기획관, 축산정책국장, 차관보를 역임했으며,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 근무를 마치고 농식품부로 복귀하는데 농식품 물가 관리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 농촌진흥청장에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산림청장에는 임상섭 산림청 차장이,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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