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정오뉴스]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새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지명했습니다.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지 이틀 만인데요.
금융위원장과 환경부 장관도 내정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기자 출신인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지명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보고되기 전 사퇴한 지 이틀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언론인으로서 능력을 인정 받아왔고, 관리 능력과 소통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방송통신위원회의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하여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적임자입니다."
MBC 기자 출신인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김재철 전 MBC 사장 아래 홍보국장과 기획홍보본부장을, 박근혜 정부 시절 보도본부장과 대전MBC 사장을 지냈습니다.
지난 2021년 대선에선 윤석열 캠프에서 언론특보를 지냈고, 지난해 여당 몫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되기도 했습니다.
지명 소감에서 '공영방송이 공기가 아닌 흉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한 이 후보자는, 자신을 향한 정치적 편향성 지적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떳떳하게 정치적 중립성을 지켰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현 정부가 방송을 장악했습니까? 바이든 날리면 같은 보도는 최소한의 보도 준칙도 무시한 보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선 난항이 예상됩니다.
야권에선 신임 방통위원장으로 이 후보자가 유력하다고 알려지자,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 의도가 분명한 인사라고 비판해 왔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어제)] "방송장악이라면 탁월한 실력을 가진 이진숙은 이명박 정부 시절 MBC 장악에 앞장섰고 MBC를 정권 홍보 방송으로 내몬 장본인입니다."
윤 대통령은 장관급 인선도 단행했습니다.
금융위원장에는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환경부 장관에는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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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13991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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