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전관’ 변호인 돌연 사임… 김호중, 첫 재판 향방은?[스경X이슈]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가수 김호중의 법률 대리인이 돌연 사임을 알렸다.
지난 3일 법원 사이트에 따르면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는 이날 담당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구체적인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검찰 수사 단계까지만 변호하기로 합의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 변호사는 지난 5월 김호중이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으로 선임돼 변호를 이어왔다. 김호중은 조 변호사 선임 이후 극구 부인해오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고, 조 변호사는 “이번 사건을 통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는 김호중의 심경 변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구속된 이후에는 김호중이 경찰 조사 후 비공개 귀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해 “경찰을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공격적인 변호를 펼친 바 있다.
조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검사 출신으로,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에 김호중이 ‘호화 전관’을 앞세웠다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오는 10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조 변호사의 사임이 알려지기 전, 법무법인 현재 소속 전상귀, 조완우 변호사를 담당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법무법인 대환 소속 이호선 변호사를 추가 선임한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대부분 파트너급, 또는 대표급 변호사로 이력이 화려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또다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혐의와 관련 다툴 의지가 명확해 변호사 선임에 공을 들였다’며, 첫 공판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가운데 경찰 조사부터 김호중의 곁을 지켰던 조 변호사의 사임이 전해지면서, 일주일여를 앞둔 김호중의 첫 공판이 어떻게 흘러갈지 시선이 쏠린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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