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깜짝 실적 "땡큐 테슬라"…이차전지주 일제히 강세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3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우리 시장은 이차전지부터 반도체, 그리고 소외된 업종까지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다시 2800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이슈들에 상승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땡큐 테슬라"…이차전지주 일제히 강세

최근 테슬라의 상승세에 불이 붙었습니다.

전 거래일에 테슬라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기록하자 10% 넘게 폭등한 데 이어 오늘도 6% 넘게 뛰었는데요.

투자회사 베어드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서 테슬라의 강력한 인도량을 봤을 때 이는 전기차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기대감에 국내 이차전지 업종도 일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LG 에너지솔루션에 개별 호재가 있었던 것도 이차전지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는데요.

LG엔솔은 중국 업체가 장악한 LFP 배터리 시장을 뚫고 LFP 배터리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자동체 업체 르노에 59만 대분 LFP를 공급할 예정인데,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차량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곳은 LG 에너지솔루션이 처음입니다.

첫 대규모 수주에 LFP 관련주를 비롯해 이차전지 업종 전반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 베트남 투자 기대감…디스플레이주 '들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 총리를 만나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 투자 지속을 약속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 베트남을 글로벌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기지로 격상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충남 아산에 8.6세대 IT OLED 라인을 구축하는 것과 관련해 여기서 생산되는 노트북 패널의 후공정 라인을 베트남에 구축하는 방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간 1000만 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할 예정인데, 이에 따라 베트남에도 연 1000만 개의 노트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모듈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계열사에 소재·부품·장비 등을 공급하는 협력사들의 수혜 기대감도 커지면서 관련주들이 상승했는데요.

◇ FDA, 재심사 신청 권고…HLB 그룹주 불기둥

HLB가 간암 신약의 미국 FDA 승인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HLB 그룹 전반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HLB는 지난 5월, FDA로부터 보완요구 서한을 받으면서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 승인이 불발됐었는데요.

추후 FDA와 다시 미팅을 가진 HLB는, FDA 측으로부터 추가 지적 사항이 없고 기존 지적 사항에 대해서도 답변이 충분해 추가로 보완할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FDA는 보완요청 서신 발급으로 지연됐던 본심사를 다시 속행하기 위해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FDA는 해당 서류 접수 후 판단 기준에 따라 최대 2개월 또는 6개월로 심사 기간을 정해 해당 기간 내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신약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커지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 신작 출시 모멘텀…게임주 본격 반등 기대

상반기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게임주가 최근 들어서 좋은 시세를 기록 중입니다.

최근 주요 게임사들이 연이어 신작을 발표하면서 게임주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는데요.

지난주에는 엔씨소프트가 첫 콘솔 게임 배틀크러쉬를 선보였고,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모험의 탑'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또한 어제는 넥슨이 슈팅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국내외 시장에 동시 출시했는데, 출시 첫날부터 전 세계 게임 수익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흥행 조짐을 보였습니다.

아울러 하반기 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시프트업의 상장이 게임주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최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시프트업은 223.6대 1을 기록해 지난 5월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넘어섰습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상단인 6만 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공모가 기준 시총 3조 5000억 원으로 게임 업계 4위에 등극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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