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끝 택한 SSG 엘리아스, 복귀전 홈런 2방에 패전
장고 끝 선택한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한 달 보름여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6.2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8안타를 맞았고, 2점 홈런 2방으로 4점을 내줬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2회 역시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다시 깔끔하게 잡아냈다.
첫 두 이닝 호투하던 엘리아스는 3회 들어 고전했다.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서호철에게 홈런을 맞았다.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서호철의 헛스윙을 좀처럼 끌어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파울 타구가 나왔다. 풀카운트로 몰렸고, 11구째 아주 낮은 체인지업을 서호철이 걷어 올렸다. 비거리 110m의 홈런.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후속 박민우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고, 이후 1사 2루에서 박건우에게 재차 홈런을 맞았다. 3구째 몸쪽 148㎞ 빠른공을 박건우가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다시 넘겼다.
엘리아스는 이후 6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안타 하나씩을 허용했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힘을 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엘리아스는 7회 2사까지 102구를 던지고 내려왔다. 102구 중 스트라이크가 70개일 만큼 공격적으로 던졌다. 장타 2방이 아쉬웠다. 빠른공은 최고 150㎞까지 나왔다. 사사구 없이 6삼진을 잡았다.
SSG는 시라카와 케이쇼와 엘리아스를 두고 오래 고민했다. 마지막 순간에서 경험 많고, 검증된 투수 엘리아스를 택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후반기는 엘리아스가 많이 해줘야 한다”고 이날 경기 전 강조했다. 아팠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후반기는 1선발 다운 역할을 기대한다는 의미다.
엘리아스의 이날 투구는 평가하기 미묘하다. 결과적으로 장타 2개로 패전을 기록했지만, 7회 2사까지 102구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한 달 보름가량 공백이 있었는데도 사사구 하나 없이 적극적으로 존을 공략했다. 후반기부터는 투구 내용뿐 아니라 결과까지 1선발 다운 숫자를 남겨야 하는 게 엘리아스의 역할이다. 오랜 고민 끝에 엘리아스를 택한 SSG가 바라는 것도 다르지 않다.
창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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