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질문에 혐오스러운 표정"→이번엔 "멍청이" 발언...'기자와 또 신경전' 더브라위너, 황금세대 질문에 폭발

이현석 2024. 7. 2. 1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벨기에 대표팀 주장 케빈 더브라위너가 유로 2024 탈락 이후 기자와 신경전을 벌였다.

더선은 '벨기에는 유로에서 탈락했다. 주장 더브라위너는 소위 황금 세대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당시 슬로바키아에 벨기에가 0대1로 패배한 후 더브라위너는 인터뷰에서 모국어와 프랑스어로 몇 가지 질문을 받은 후, 한 기자가 영어로 답변해 줄 수 있냐고 영어로 물어보자, 당황하고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돌아서서 기자들에게 멀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벨기에 대표팀 주장 케빈 더브라위너가 유로 2024 탈락 이후 기자와 신경전을 벌였다.

영국의 더선은 2일(한국시각) '더브라위너는 벨기에가 프랑스에 패배한 후 어리석은 질문을 받자 폭언으로 반격했다'라고 보도했다.

벨기에는 2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24 16강전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한 벨기에는 프랑스를 상대로 후반 40분 얀 베르통언이 자책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경기를 끝내 뒤집지 못하며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경기 후 주장 더브라위너는 인터뷰에 참석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 기자와 신경전을 벌였다. 더선은 '벨기에는 유로에서 탈락했다. 주장 더브라위너는 소위 황금 세대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사진=영국 더선 캡처

한 기자가 더브라위너에게 "황금 세대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어떤 기분이 드는가?"라고 질문하자, 더브라위너는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은 황금 세대가 아니라는 말인가? 알겠다. 감사하다"라며 인터뷰 장소를 떠났다. 더브라위너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걸어나가는 과정에서 "멍청이네"라며 기자의 질문에 강하게 반박을 남겼다.

기자도 물러서지 않았다. 해당 질문을 했던 스포르트 이탈리아 소속 탄크레디 팔메리 기자는 "더브라위너가 나를 멍청하다고 말했다"라며 "더브라위너, 너가 말한 프랑스,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의 황금 세대는 모두 결승에 진출했었다. 그들이 얼마나 좋은지 말해주는 질문만 하는 평범한 축구선수다. 버릇없는 꼬마 같다"라며 다른 팀들을 핑계로 언급한 더브라이너를 비꼬았다.

벨기에 대표팀으로서는 이번 탈락이 아쉬울 수 있는 것은 정말로 황금 세대가 완전히 저무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점으로 더브라위너를 포함해,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얀 베르통언, 마루앙 펠라이니, 드리스 메르텐스 등 엄청난 초호화 라인업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했던 벨기에는 그간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4강 진출하여 거둔 3위 성적이었다.

더브라위너는 이같은 황금 세대의 몰락에 대한 질문에 강하게 답했지만, 벨기에가 다시 한번 국제 대회에서 무너진 것 또한 부정할 수 없게 됐다.

AP연합뉴스

한편 더브라위너가 이번 유로 2024에서 기자와 신경전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유로 조별리그 1차전 이후에도 기자의 질문에 날 선 반응을 보였었다.

당시 슬로바키아에 벨기에가 0대1로 패배한 후 더브라위너는 인터뷰에서 모국어와 프랑스어로 몇 가지 질문을 받은 후, 한 기자가 영어로 답변해 줄 수 있냐고 영어로 물어보자, 당황하고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돌아서서 기자들에게 멀어졌다. 곧바로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벨기에 황금세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소속팀에서는 최고의 시간을 보낸 더브라위너지만, 그조차도 벨기에의 몰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