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여성 뜬금없이…볼보도 '집게 손' 포스터 논란

황진현 인턴 기자 2024. 7. 2.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의 홍보 동영상에서 한 여성 직원이 '집게 손' 모양을 해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글로벌 건설기계 장비업체 볼보그룹코리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는 내부자의 주장이 재조명됐다.

앞서 르노코리아에서 그랑 콜레오스 홍보 동영상에 출연한 한 직원이 내용과 관계없이 '집게 손' 모양을 여러 차례 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의 홍보 동영상에서 한 여성 직원이 '집게 손' 모양을 해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글로벌 건설기계 장비업체 볼보그룹코리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는 내부자의 주장이 재조명됐다(사진= 블라인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의 홍보 동영상에서 한 여성 직원이 '집게 손' 모양을 해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글로벌 건설기계 장비업체 볼보그룹코리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는 내부자의 주장이 재조명됐다.

지난달 1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홍보물 일러스트 남혐 손가락'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지난달 올라왔던 포스터에 우연의 일치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적나라한 집게발 손가락이 있다"며 "내부 직원 짓인지, 외주를 맡긴 일러스트 업체 직원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회사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너무 치욕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블라인드에 올린 온 사진에는 여성이 책을 읽거나 얘기를 하는데 손가락이 '집게 손' 모양을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 때문에 여러 사람이 피해 보는 것", "일터에서 왜 저런 짓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회사 전체를 망치는 주범“, "일부 페미니스트의 행동이 회사를 망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코리아에 따르면 볼보그룹코리아는 해당 이미지는 모두 삭제 처리했고 전수 조사를 통해 유사 사례가 있는지 확인에 나섰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사내용으로 배포된 일부 이미지로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성별, 인종, 종교 등 어떠한 형태의 차별이나 혐오 발언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직원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르노코리아에서 그랑 콜레오스 홍보 동영상에 출연한 한 직원이 내용과 관계없이 '집게 손' 모양을 여러 차례 취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남성 혐오 논란이 제기됐다.

논란이 되자 영상에 출연한 B씨는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르노코리아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 직원에 대해 직무중단 조치를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