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과 지옥’을 오간 호날두···포르투갈, 승부차기 끝에 슬로베니아 꺾고 8강행[유로2024]

누가 봐도 포르투갈 쪽으로 무게가 기운 경기였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종일관 팽팽한 흐름 속에 정규시간 90분으로 모자라 연장전 30분까지 전부 소화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까지 흘러갔다. 그리고 승리의 여신이 선택한 쪽은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이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열린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 8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서 16강에 머물렀던 포르투갈은 우승을 차지했던 유로 2016 이후 8년 만에 8강에 복귀했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기는 했지만 마지막 경기였던 조지아전에서 0-2로 완패하며 자존심이 다소 꺾였다. 그래서 슬로베니아전에서 압승을 거둬 다시 자존심을 회복해야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호날두의 득점포가 터질지 관심이 집중됐다.

호날두는 이날 역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호날두의 좌우에는 하파엘 레앙(AC밀란)과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포진했다. 중원은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주앙 팔리냐(풀럼), 비티냐(파리 생제르맹)가 지켰고 포백은 페페(포르투)와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의 중앙 수비 조합에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가 좌우 풀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디오구 코스타(포르투)가 꼈다.
경기는 포르투갈이 우세하게 끌고 갔다. 전반 13분 실바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하려 뛰었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34분에는 호날두가 시도한 회심의 프리킥 직접 슈팅이 크로스바 위를 스쳐 지나갔다.
두들겨 맞기만 하던 슬로베니아는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베냐민 세슈코(라이프치히)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서도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좀처럼 슬로베니아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간간히 시도하는 슬로베니아의 역습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연장전으로 넘어간 승부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특히 연장 전반 막판 호날두가 PK 키커로 나서 실축한 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연장전으로 넘어간 승부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슬로베니아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요시프 일리치치(NK 마리보르)와 두 번째 키커 유레 발코베츠(알란야스포로), 그리고 베냐민 베르비치(파나티나이코스)의 슈팅이 전부 코스타에게 막혔다. 반면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페르난드스, 실바가 내리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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