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폭우 피해 … 이번주도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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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부터 이어진 폭우와 강풍으로 전국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틀간 내린 폭우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국에서 침수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에서는 서귀포시 도로가 물에 잠겨 3명이 고립돼 차를 버리고 대피했고, 전역에서 도로·주택 침수 피해가 수십 건 발생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주요 도로·하천 진입을 막았고, 국립공원 20곳도 출입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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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공편 무더기 결항돼
2일부터 수도권 장마 재개
지난 29일 밤부터 이어진 폭우와 강풍으로 전국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비는 2일을 기해 전국에서 다시 내릴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에서 누적 강수량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호우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산지를 비롯해 전라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 상당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날 정오 기준 누적 강우량은 경기 가평 115.5㎜, 서울 강북 79.5㎜, 강원 인제 121.5㎜, 충남 금산 95.6㎜, 전남 구례 205.㎜, 경남 진주 132.4㎜, 부산 금정 101.0㎜, 대구 달성 89.0㎜, 제주 서귀포 218.5㎜ 등이다. 특히 서귀포에는 29일 한때 시간당 55.5㎜의 장맛비가 쏟아지며 6월 시간당 강수량 기준 역대 1위를 경신하기도 했다. 제주도 성산에도 시간당 81.0㎜의 폭우가 내렸다.
이틀간 내린 폭우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국에서 침수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 50분께에는 강원 춘천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유출된 토사가 인근 주택을 덮쳐 주민 4명이 대피했다. 전날 오후 경기 부천시와 의정부시에서는 반지하 주택에서 각각 침수 신고가 접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경남 지역에서도 비 피해 신고가 수십 건 이어졌다. 제주에서는 서귀포시 도로가 물에 잠겨 3명이 고립돼 차를 버리고 대피했고, 전역에서 도로·주택 침수 피해가 수십 건 발생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주요 도로·하천 진입을 막았고, 국립공원 20곳도 출입을 통제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강풍으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내선 항공편 18편이 결항하고 국내·국제선 13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2개 항로 14척의 운항이 통제되기도 했다.
비는 이날 오후 그쳤지만 전남 남해안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 제주도에서는 밤까지 다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월요일인 1일에는 늦은 오후 남해안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다시 비가 시작돼 늦은 밤 전남권과 경남권으로 확대된다. 2일에는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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