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앞에서 여야 맞불집회…다음 주 사의 표명하나
【 앵커멘트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에 이어 오늘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놓고 여야가 또 맞붙었습니다. 방송통신 현안을 담당하는 방통위가 또다시 정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가겠죠.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임기가 만료되는 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EBS 등 공영방송 새 이사진 선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KBS와 방문진 이사는 다음 달 11일까지 공모를 접수합니다.
공영방송 이사 임기가 8~9월에 순차적으로 끝나는 만큼 더이상 선임 절차를 늦출 수 없다는 게 방통위의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홍일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현행법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추천과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게 법집행기관인 방통위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방통위는 위원장 탄핵안을 발의한 야당을 의식한 듯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하며 "국회 논의가 지연되고 있고 임기가 얼마 남지않아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김홍일 위원장 탄핵 추진과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얽혀 돌아가며 오늘 방통위 앞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맞불 집회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과방위 간사) - "편파방송 이사진, 경영진 지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회독재, 사법독재를 영구화하겠다는 겁니까? "
▶ 인터뷰 :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방위원장) - "(방통위가) 방문진 이사 선임 계획을 세운다고 합니다. 불법적인 절차로 오늘의 결정은 무효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탄핵되면 방통위 업무가 수개월 간 마비되는 만큼 탄핵 표결 전 사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방통위로선 이동관 위원장 사퇴 후 7개월 만에 또다시 시계제로 상태에 놓이게 되고, 산적한 방송통신 현안은 또 다시 뒷전으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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