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논란→30G 정지' 나균안 향한 김태형 메시지 "책임은 지고, 돌아오면 보탬 돼야"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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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음주 논란'으로 인해 구단의 철퇴를 받은 나균안(26·롯데 자이언츠).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날렸던 사령탑은 선수의 분발을 강조했다.
앞서 이날 롯데 구단은 "나균안 선수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 구단은 나균안 선수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한 후 '30경기 출장 정지,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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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57) 롯데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나균안은) 돌아오면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롯데 구단은 "나균안 선수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 구단은 나균안 선수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한 후 '30경기 출장 정지,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5일 새벽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나균안이 한 술집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본격적으로 음주를 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선발등판 전날 밤 늦게까지 바깥에서 있었다는 게 곱게 보일리는 없었다.
결국 구단도 칼을 빼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구단 규정이 있다. 구단에서 회의를 하고 조치할 것이다. 그냥 넘어갈 건 아니다. 그래서 구단에다가 맡겼다"고 밝혔다. 그리고 롯데는 재빠르게 철퇴를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기업과 구단 이미지 훼손, 선수로서 경기 준비 소홀 등 몇 가지 규정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과할 수도 있는데 선수단 관리규정에 따라 어쩔 수 없다. 징계위원회에서 전원 일치로 결론났다"고 말했다.
다만 채찍만 던진 건 아니었다. 김 감독은 "선수니까 또다시 돌아오면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나균안은 구단을 통해 반성의 뜻을 전했다. 그는 "시즌 전부터 개인적인 부분으로 논란이 됐다. 엊그제(26일) 문제로 인해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구단에서 어떤 징계수위가 나와도 받아들일 것이다. 앞으로 이런 일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균안은 28일 기준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 2승 7패 평균자책점 9.05을 기록 중이다. 60⅔이닝 동안 98피안타 41볼넷을 허용하며 피안타율 0.36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29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4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한 건 단 2차례에 불과하다. 특히 5~6월 8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13.05로 무너졌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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