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의 배신'… NCI "수명 연장 위한 복용, 효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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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종합 비타민제를 섭취하는 것이 장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조기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더 높은 사망 위험이 종합비타민이 초래할 수 있는 해로움을 반영하거나,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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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암연구소(NCI)는 최근 '수명 연장을 위해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는 20년 이상 추적 관찰된 성인 39만1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주요 장기 질환이 없는 성인의 건강 기록을 분석해 종합 비타민이 20년 동안 사망 위험을 감소시켰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매일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망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매일 종합 비타민을 먹는 것이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인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연구 기간 초기에 참여자 중 약 16만5000명이 사망했다. 매일 종합 비타민제를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4%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더 높은 사망 위험이 종합비타민이 초래할 수 있는 해로움을 반영하거나,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짚었다. 전자의 경우라면 비타민 자체의 문제이고 후자의 경우라면 건강이 안좋은 사람이 뒤늦게 비타민을 먹다가 사망한 것일 수 있어 비타민이 사망률을 높인다고 볼 수는 없다.
해당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인 닐 버나드 조지 워싱턴 대학의 의학 겸임교수는 "종합 비타민제가 장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종합 비타민 대신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한하면서 다양한 영양소와 섬유질을 제공하는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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