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어벤저스 신화 이룬다’ 그랑 콜레오스 주목 받는 이유[손재철의 이차]

손재철 기자 2024. 6. 28. 10: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가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오로라1 프로젝트’라고 명명받았던 바로 그 모델이다. ‘르노의 신화를 이루겠다’는 목표 아래 만든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 첨단 주행안전보조모듈ADAS, 웹서비스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돋보이는 중형 SUV다.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 사진 | 손재철기자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 엔진룸 사진 | 손재철기자


중국 지리차와 스웨덴 볼보차가 공동 개발한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 기반으로 만든 신차이고, 그랑 콜레오스는 전량 모두 부산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이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 올린 재밌는 중형 SUV


차체 크기는 길이 4780mm, 휠베이스 2820mm.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해 183cm 키를 지닌 성인이 탑승해도 2열 레그룸, 헤드룸 공간이 충분히 나오는 준대형 SUV 모델이다.

적재 용량 역시 2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2034ℓ(리터)로 늘어난다. 운전선에는 12.3인치 클러스터,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2.3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총 3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그랑 콜레오스 대시보드 하단부 센터 디스플레이. 이 모델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창이 마련돼 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차별화 설계가 더해져 있다. T맵, 누구 자연어 인식 음식인식시스템, 플로 음악 콘텐츠, OTT 서비스, ADAS 연동형 맵서비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커스트마이징 기능 고도화가 내장돼 있다. 네이버가 완성차 기업과 손잡고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애플리케이션 수준까지 맞춤형으로 개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 손재철기자


수 년 만에 등장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SUV로 전후면, 측면부 디자인이 프랑스의 독특한 면면들을 살살렸을 뿐아니라 엔진룸에는 아르카나에서 검증받은 이테크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내장돼 있다.

물론 아르카나에 들어간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앞선 구동 아키텍쳐를 지니고 있다. 실주행연비는 확인되지 못했지만 20km/l 넘긴다면 공차중량 대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일 것이다.



인포테인먼트 차별화가 우수한 모델로, 대시보드 중단부를 3개의 면으로 분활한 디스플레이창을 통해 주행정보, 내비게이션, OTT 영상콘텐츠를 독립적으로 확인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부분은 지금까지 국내 선보인 르노 모델 중 가장 앞선 캐빈룸 환경을 확보한 ‘혁신’적인 부분이다.

이 모델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창이 마련돼 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차별화 설계가 더해져 있다. T맵, 누구 자연어 인식 음식인식시스템, 플로 음악 콘텐츠, OTT 서비스, ADAS 연동형 맵서비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커스트마이징 기능 고도화가 내장돼 있다. 네이버가 완성차 기업과 손잡고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애플리케이션 수준까지 맞춤형으로 개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 손재철기자


이 같은 콜레오스 실내 디자인은 앞서 27일 모터쇼 현장을 깜작 방문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역시 눈여겨 본 부분이기도 하다.

차체바디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상위 모델과 비교했을 때 많은 부분이 공유된 형태이긴 하지만, 부분적으로 르노코리아 디자인 스튜디오와 르노 본사의 질 비달 르노 총괄 수석 디자이너와의 디렉팅 협업 아래 국내에서 선호하는 디자인이 많이 사용됐다.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 실내 시트 후석 폴딩 모습 사진 | 손재철기자


이 같은 ‘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의 SUV이자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모델 중 하나인 ‘콜레오스’ 이름을 물려 받았다. 그 만큼 한국 시장에서 이번 모델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이 더해진 것이라 볼 수 있는 ‘차명’이다.

‘Koleos(콜레오스)’라는 차명은 강인함, 견고함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coleoptera(코리옵테라)’에서 영감을 받아 강렬한 존재감의 차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Grand(그랑)’이라는 단어를 더해 새로운 차체 크기와 동급 최고 수준의 뒷좌석 공간을 갖춘 르노 브랜드의 최고급 SUV 모델이란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에는 테크노(techno), 아이코닉(iconic), 에스프리 알핀(esprit Alpine) 등 총 3종 트림으로 구성된다.

르노 그룹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에서 영감을 받은 ‘에스프리 알핀’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위 트림이다.

‘포뮬러 1’ 등 모터스포츠에 참여하며 쌓은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의 헤리티지와 ‘스포티 스타일(Sporty Look & Feel)’ 디자인을 그랑 콜레오스에 접목했다.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125년 역사 르노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라는 브랜드의 DNA를 기반으로 일상에서의 혁신을 추구해 왔다”며 “그랑 콜레오스는 이러한 르노의 DNA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국내 연구진들의 휴먼 퍼스트 기술 구현을 위한 열정,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들의 뛰어난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그랑 콜레오스 전면부 프런트 그릴은 로장주 엠블럼을 닮은 시그니처 패턴을 차체와 동일한 컬러로 표현해 차량에 강렬한 개성을 나타낸다.

차량의 측면에 독특하게 적용한 벨트라인과 더불어, 긴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20인치 휠 등은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후면의 중앙에는 로장주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으며 최신 크리스탈 3D 타입 풀(Full)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좌우로 넓게 배치해 첨단기술과 더불어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모든 트림에 프로젝션 타입의 풀(Full) LED 헤드램프 및 LED 주간 주행등을 탑재했다.



최상위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알핀 특유의 블루 컬러를 활용해 정교하게 마감한 외관 디테일과 메탈릭 블랙 루프 등이 돋보인다. 전면 중앙의 알핀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모든 트림의 인테리어에는 환경을 고려해 가죽이 아닌 나파인조가죽, 스웨이드, 알칸타라 등 세련된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했다.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스티어링 휠과 팔걸이에 프랑스 국기 색상의 레드, 화이트, 블루 컬러 스티칭을 적용하고, 실내 장식과 안전 벨트에도 블루 컬러 액센트를 가미했다. 그레인 코팅 패브릭과 알칸타라 소재를 시트는 물론 도어 패널과 대시보드에도 적용해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했다.

엔진에 들어간 하이브리드 검증받았나, HDA2 기능에 준하는 ‘자동 차선변경 주행’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검증된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차체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고온 프레스 성형)’ 부품을 총 24개 적용했다.

적용 비율은 18%에 이른다. 이를 통해 충돌 상황에서도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차량 내 탑승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차량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인 ‘큐레스큐(QResque) 코드’도 적용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최대 31개 모듈을 더한 ‘ADAS’를 갖추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했다.

그랑 콜레오스 실내 인포태인먼트 클러스터 부문. 사진 | 손재철기자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지능형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장치 뿐 아니라 새로운 자동 차선 변경 보조 장치도 결합돼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HDA2 기능에 대응할만한 수준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도심 도로까지 반영한 ADAS 전용 지도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해 더욱 뛰어난 경고 표지판 인식율을 실현했다.

응급상황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운전자의 개입 없이 평행, T자, 대각선 주차 등 다양한 주차 상황에 적용이 가능한 ‘풀 오토 파킹 시스템’은 운전자들의 편안한 운행을 돕는다.

540도 카메라로 차량 주변 및 차체 아래의 도로 안전 상황을 차 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클리어뷰 트랜스페어런트 섀시’도 이용 가능하다.

10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프리미엄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해 한 층 더 정숙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르노코리아 최성규 연구소장이 27일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알리고 있다.


이 같은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kWh)에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멀티모드 오토는 구동 전기 모터(출력 100kW)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 모터(출력 60kW)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에 3단 기어와 컨트롤러를 내장한 인버터를 추가했다.

상시 전기 모드로 시동을 걸고 출발할 수 있어 전기차 같은 빠른 응답성과 반응성, 부드러운 변속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일상 운행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속 40km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도심 구간에서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50%까지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최적화했다.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최고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3.1kg.m)을 탑재한다.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과 조합을 이룬 7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부드럽고 빠른 기어 변속을 제공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가솔린 모델의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전륜구동 2WD 모델과 4WD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4WD 모델은 세계적인 명성과 높은 신뢰를 자랑하는 보그워너(BorgWarner)의 6세대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외 다양한 주행 조건과 운전자의 선호도에 맞춰 차량 성능을 조정할 수 있는 여섯 가지 주행 모드(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노, 오프로드, AI)를 제공한다. AI모드는 소비자의 운전 형태를 분석해 모드를 자동 전환하는 기능이다.

데일리라이프 ‘SUV 실내 차별화 인포테인먼트’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한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은 풍부한 인포테인먼트와 새로운 커넥티비티 기술, 5G 통신망으로 르노가 추구하는 ‘일상을 함께하는 차’의 가치를 더한다.

퀄컴의 파워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되어 있다. 아울러 그랑 콜레오스에는 25.6인치 대화면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탑재되어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은 각 스크린이 모두 독립적으로 기능하면서도 뛰어난 연결성을 갖고 있다.

운전석 클러스터는 계기반 기능과 함께, 맵 인 클러스터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차량 내 각종 편의장치 조작은 물론, 네비게이션, 음악, 영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동승석 디스플레이에서는 동승자가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애플TV 등의 cinema(시네마) OTT 서비스, 네이버 웨일 웹 브라우저를 통한 유튜브, 소셜미디어, 정보 및 뉴스 검색, FLO(플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운전자와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각 디스플레이 간 필요한 정보의 이동도 가능하다. 예들 들어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실행 중인 내비게이션을 운전석 클러스터 화면으로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

또한 독립적인 온도 관리가 가능한 ‘3존 독립 풀오토 에어컨 시스템’을 제공한다. 애프터 블로 시스템을 통해 ‘실내 공기 정화’ 및 ‘창문 열림 후 환기’ 기능을 제공한다. 올 하반기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차량 가격은 르노 QM6 보다 비싸고, 기아 중형 SUV ‘쏘렌토’에 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