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女제자에 부적절 편지… 교총회장, 당선 7일만에 사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44)이 과거 제자에게 부적절한 편지를 보냈다는 논란 끝에 27일 자진 사퇴했다.
교총 77년 역사상 최연소 회장으로 당선된 지 7일 만이다.
박 회장은 "제자를 응원하고 격려했는데 과했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교총 회원들이 잇달아 탈퇴를 선언하며 논란이 가열되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사퇴를 선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44)이 과거 제자에게 부적절한 편지를 보냈다는 논란 끝에 27일 자진 사퇴했다. 교총 77년 역사상 최연소 회장으로 당선된 지 7일 만이다.
이날 박 회장은 “제 지난 과오와 실수로 교총과 회원들, 전국 선생님들께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교총도 “최대 교원단체로서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후보 검증 제도를 개선해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2013년 인천국제고 근무 당시 한 여학생에게 “당신을 떠올리고 사랑하고 있어요”, “나의 여신님”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와 쪽지를 보내 징계를 받은 사실이 당선 후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박 회장은 “제자를 응원하고 격려했는데 과했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교총 회원들이 잇달아 탈퇴를 선언하며 논란이 가열되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사퇴를 선택했다. 교총은 차기 회장을 뽑을 때까지 문태혁 수석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세리-박수홍 울린 가족간 사기·횡령 처벌 길 열렸다
- [사설]‘불법사채’는 원금도 못 받는 日, 20% 이자까지 보장받는 韓
- [데스크가 만난 사람]“부와 명예 움켜쥐지 말아야”… 현충원 안장도 고사하고 떠난 ‘기부왕
- 새 대법관 후보에 노경필-박영재-이숙연 제청
- [사설]생태계 망치고 R&D 예산 원점… 급조된 부실 사업은 걸러내야
-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결론 못내…다음 회의서 추가 논의
- 흡연을 하는 사람으로 운동 중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
- [김형석 칼럼]더불어민주당, 정당정치의 희망을 포기하지 말아야
- [오늘과 내일/한애란]‘가변가격제’ 쓰나미가 바꿀 소비 풍경
- 與 “민주당 반도체 특별법 발의 환영”… 여야정 협의체 가동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