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도 '대체 외인 히트작' 떴다, 와이스 데뷔전 7K 승리…두산 꺾고 화요일 7연승 질주 [대전 리뷰]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도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히트작이 떴다. SSG 랜더스 시라카와 케이쇼에 이어 한화 라이언 와이스도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이지만 데뷔전부터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5-4로 승리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리카르도 산체스를 대신해 일시 대체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와이스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했다. 올해부터 KBO가 도입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3호로 한화에 합류한 와이스는 지난 1일 고척 키움전을 승리로 장식한 시라카와에 이어 데뷔전부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도 5회에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와이스를 도왔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4월30일 대전 SSG전부터 화요일 경기에만 무승부 한 번 포함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화요일 경기 9승3패1무로 최고 승률(.750)을 기록한 한화는 시즌 성적 34승40패2무(승률 .459)로 7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4위 두산은 42승36패2무(승률 .538)가 됐다. 올 시즌 한화와의 상대 전적도 5승5패로 균형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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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m 강속구+스위퍼, 와이스 6이닝 7K 무실점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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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한화와 6주간 총액 10만 달러에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계약한 와이스가 데뷔전부터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로 승리했다. 최고 시속 153km 강속구와 스위퍼를 주무기로 제구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와이스는 공격적인 투구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1회 헨리 라모스에게 볼넷,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가 있었지만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첫 이닝을 잘 넘긴 와이스는 2회 이유찬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나머지 3타자를 범타 요리했다. 강승호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3구 삼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3회에도 정수빈에게 투수 앞 빗맞은 내야 안타와 2루 도루, 포수 최재훈이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2사 3루 위기가 있었지만 김재환을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가 진짜 위기였다. 양석환에게 중전 안타, 허경민에게 풀타운트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위기에도 와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강승호를 초구 하이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유도한 뒤 이유찬을 바깥쪽 직구로 3구 루킹 삼진 처리했다. 조수행에겐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1루 땅볼로 이닝 종료.
5~6회에는 연속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5회 라모스에겐 몸쪽 낮게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고, 6회에는 김재환과 양석환을 각각 하이 패스트볼과 바깥쪽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며 구위를 뽐냈다. 6회까지 총 투구수 98개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스트라이크 67개로 그 비율이 68.4%에 달할 만큼 제구가 좋았고, 공격적인 승부를 펼쳤다. 트랙맨 기준으로 최고 시속 153km, 평균 149km 직구(54개) 중심으로 스위퍼(33개), 커브(7개), 체인지업(4개)을 구사했다. 3구 삼진 2개 포함 직구를 결정구 삼아 잡은 삼진만 6개로 정면 승부가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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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5득점 빅이닝, 두산 턱밑 추격에도 리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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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선은 4회까지 두산 사이드암 선발 최원준에게 무득점으로 막혔다. 3회까지 1안타로 막힌 한화는 4회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채은성이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 김태연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5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황영묵의 땅볼 타구가 두산 1루수 양석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행운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도윤 타석 볼카운트 2-1에서 런앤히트 사인이 나왔다. 이도윤이 좌중간 안타를 친 사이 스타트를 끊은 황영묵이 3루까지 가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연결한 한화는 최재훈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원석이 초구에 우익수 뜬공 아웃됐지만 요나단 페라자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최원준을 내리고 이영하를 투입했지만 한화는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안치홍의 1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노시환의 투수 글러브 맞고 2루 쪽 땅볼 때 3루 주가가 홈에 들어와 추가점을 냈다. 노시환의 2루 도루로 계속된 2사 2,3루에선 채은성이 좌익수 앞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득점 빅이닝 만들었다.
안치홍이 4타수 2안타 1타점, 황영묵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한 가운데 한화 불펜도 리드를 지켰다. 7회 이민우가 삼자범퇴로 막은 뒤 8회 한승혁이 정수빈을 2루 내야 안타,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5-3으로 쫓기며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박상원이 투입돼 양석환을 3루 땅볼, 허경민을 2루 직선타 처리하며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홀드째.
9회에는 마무리 주현상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강승호가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유찬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대타 김기연이 주현상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1점차로 압박하며 1사 1루가 이어졌지만 주현상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1점 리드를 지켰다.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 정수빈을 2루 내야 뜬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세이브째.
두산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던 선발 최원준이 5회 갑자기 제구 난조로 무너진 게 아쉬웠다. 4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패(4승)째. 김재환이 8회 1사 1,2루에서 한승혁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150km 직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15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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