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 강요”…사망한 51사단 일병, ‘병영 부조리’ 정황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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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육군 제51사단에서 20대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부대 내 병영 부조리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MBN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비봉면 육군 제51사단 영외 직할대 방공 중대 소속 20대 A일병의 사망 전 암기 강요 등 병영 부조리가 있었던 정황이 일부 식별됐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군에 따르면 A일병은 전날 오전 5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일병은 근무 중이었으며, 현장에서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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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서 사망한 20대 A일병
병영 부조리 정황 식별돼
25일 MBN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비봉면 육군 제51사단 영외 직할대 방공 중대 소속 20대 A일병의 사망 전 암기 강요 등 병영 부조리가 있었던 정황이 일부 식별됐다. 이에 따라 A일병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 복무 도중 폭행이나 가혹행위, 병영 부조리 등 부대적 요인이 사망의 원인이 되면 전공사상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친 뒤 순직 처리될 수 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군에 따르면 A일병은 전날 오전 5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일병은 근무 중이었으며, 현장에서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일병은 자대 배치를 받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A일병의 부모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군인 가족 커뮤니티에 “오전 6시에 전화로 ‘아들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뉴스에서 보던 일이 왜 저한테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자대 배치를 받은 지 한 달도 안됐는데 우리 아들 어떡하냐”며 “오전 4~6시에 보초를 선 아들이 왜 그런 것인지 꼭 밝혀져야 한다. 관심 갖고 지켜봐달라”고 적었다.
한편 지난달 25일엔 강원 인제 육군 12사단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진 훈련병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세종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는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간부 1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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