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7개 상임위 수용...'연임 도전' 이재명 대표직 사퇴

박광렬 2024. 6. 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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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7개 상임위원장직 수용…의원총회 열어 추인
추경호 "국회, 이재명 국회 아닌 국민의 국회로"
민주, 11개 상임위 단독 선출…상임위 독식 압박
법사위·운영위 여야 이견…협상 평행선 이어와

[앵커]

22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을 두고 민주당과 이견을 보여온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8월 전당대회 연임 수순을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회 원 구성 협상 관련 내용부터 볼까요?

[기자]

네,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직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22대 국회 출범 뒤 25일, 국회법상 상임위원장단 구성 시한을 넘긴 지 17일 만인데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7개 상임위 수용을 안건으로 부쳐 당 소속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습니다.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거대야당이 이재명 방탄과 충성경쟁에 몰두할 때 여당은 국민의 이익을 위한 일을 하겠다며, 국회를 이재명의 국회가 아닌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다고 이번 결정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와 운영위·과방위 등 자당 몫으로 택한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한 뒤 여당에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 모두를 독식하겠다고 압박해 왔습니다.

법사위와 운영위 중 최소 1곳이라도 확보해야 한다는 국민의힘과 하나도 내줄 수 없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는데요.

민주당은 여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내일 단독 본회의를 열어 남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겠단 방침을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이번 여당의 상임위원장직 수용 결정으로 국민의힘의 상임위 보이콧 역시 해제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민주당 당권 경쟁 상황도 보겠습니다. 이재명 연임론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 대표가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최고위를 끝으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대표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출범이 이번 주로 예정된 만큼 대표직 연임 도전을 위한 수순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관련해 이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하고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연임 도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 대표 연임에 따라 '이재명 일극 체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단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이재명 맞춤형' 논란에도 친명계는 당 대표 사퇴시한에 예외규정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여기에 최고위원 후보군에도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전현희 의원, 재선 민형배·강선우·한준호 의원 등 강경 친명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비명계 중진 가운데 한 명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됩니다.

비명계 5선 이인영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요.

86 운동권 세대 맏형 격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9년 원내대표를 맡았고, 다음 해엔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관련해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당 대표가 추대 형태로 가는 건 올바르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며, 아직 결론을 내리진 못했지만, 빨리 정리해야 할 문제로 본다고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4파전 구도로 확정된 가운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접수를 진행합니다.

어제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릴레이 출마선언으로 당권 경쟁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단 평가인데요.

오늘 오전 초선의원 공부 모임엔 이들 세 후보와 앞서 출마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까지 모든 당권 주자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거전 초반 가장 큰 쟁점으론 한 전 위원장이 포문을 연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여부가 꼽힙니다.

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먼저란 정부·여당과 다른 입장을 내며 중도층 공략에 시동을 걸었는데, 나머지 주자들은 즉각 견제에 나섰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의 특검 요구는 정권 붕괴용이라고 지적했고, 윤상현 의원 역시 내부 전선을 흐트러트리는 교란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여기에 용산과의 차별화 등 당정관계를 두고도 한동훈 전 위원장과 다른 후보들 간 입장 차가 눈에 띄는 만큼 당권 경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당 대표와 호흡을 맞출 최고위원 선거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 격인 장동혁, 박정훈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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