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닌자 거북이'...비공식 친선 경기에서 '2골 2도움' 폭발! 음바페, 프랑스 위해 '부상 투혼' 선보인다

▲ 영국 매체 ‘BBC’는 23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치른 친선 경기에서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오는 26일에 예정된 폴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D조 3차전을 앞두고 독일 2부 리그의 파더보른 21세 이하(U-21) 팀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음바페는 이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겻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코가 부러져도 클래스는 여전하다.

영국 매체 ‘BBC’는 23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치른 친선 경기에서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오는 26일에 예정된 폴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D조 3차전을 앞두고 독일 2부 리그의 파더보른 21세 이하(U-21) 팀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음바페는 이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겻으로 알려졌다.

비공식 친선 경기였기 때문에 이 경기의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경기가 화제가 된 이유가 있다. 바로 음바페의 코 골절 때문이다.

프랑스의 에이스인 음바페는 지난 18일 UEFA 유로 2024 D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오스트리아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경기의 결승골이 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인 케빈 단소와 충돌 과정에서 코를 골절당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프랑스는 오스트리아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음바페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큰 부상을 당한 음바페는 곧바로 조별리그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는 프랑스에 큰 위기가 될 수 있었다. 프랑스는 음바페 없이 네덜란드와 2차전을 치러야 했다. 음바페는 네덜란드전에서 벤치에 앉았고, 출전하진 않았다. 음바페가 빠진 프랑스는 졸전 끝에 네덜란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처럼 프랑스 입장에서 음바페의 부상은 향후 일정에 있어 큰 타격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음바페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그는 빠르게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코 위에 밴드를 붙인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어서 음바페의 안전을 위한 마스크가 제작됐다. 애초 음바페는 프랑스 국기 색으로 제작된 특수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규정상 경기에는 단색 마스크 착용만이 가능했으며, 자연스레 음바페는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게 됐다.

불과 2년 전, 한국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이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토트넘 경기 도중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경기 출전 여부가 의심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지만, 손흥민의 출전 의지는 강했다. 그리고 그는 마스크와 함께 월드컵에 나섰다. 손흥민의 투혼에 힘입은 한국은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마찬가지로 음바페 역시 부상 투혼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D조에서 1승1무(승점 4)로 2위에 올라 있는 프랑스는 26일에 열리는 폴란드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패한 뒤, 같은 시간에 열리는 다른 경기에서 오스트리아가 네덜란드에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어느 때보다 음바페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음바페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연습 경기를 통해 예열을 마치며 3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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