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나경원 "반드시 보수 재집권해야...염치없는 정치에 당 못 맡겨" 당대표 출마선언

박양수 2024. 6. 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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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선 나경원 의원이 23일 "보수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겠다"며 차기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대표가 되면 "유능한 민생 정당, 용감한 책임 정당으로 국민의힘은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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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계파도, 앙금도 없어…보수 재집권의 꿈, 현실로 만들겠다"
"묵묵히 대권주자 빛나게 해야 할 대표…사심 없는 내가 적임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5선 나경원 의원이 23일 "보수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겠다"며 차기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대표가 되면 "유능한 민생 정당, 용감한 책임 정당으로 국민의힘은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우리는 너무나도 절박하다. 당원과 국민이 기적처럼 쟁취한 정권교체였으나 우리가 꿈꿨던 이상은 아득히 먼 곳에 있는 것만 같다"며 최근의 정국 상황을 짚었다.

이어 "반드시 보수 재집권에 성공해야 한다"며 "그렇다면 우리 국민의힘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 염치없는 정치에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 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바꿀 사람, 이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스스로를 '이길 줄 아는 사람' '통합 리더십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 전략, 경험을 오롯이 보수 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만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 시행착오를 감당할 여유는 이제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다. 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 제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나 의원은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것도 없다. 그런 제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면서 "조건 없이 힘과 마음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다. 부족함과 실수가 있다면 과감히 고쳐나가겠다. 당정동행, 밀어주고 끌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당 대표는 묵묵히, 대권주자를 빛나게 해야 한다.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그 적임자"라고도 말했다.

한 전 위원장 등 잠재적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경쟁자들과 달리 당내 리더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언제나 흔들림 없이 보수를 지켜왔다. 22년 전 우리 당에 들어와 지금껏 단 한 번도 우리 당을 떠난 적 없다. 어려운 선거마다 당을 희생했고 헌신했다"면서 야당 원내대표 시절을 상기하며 '당심'에 호소했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 의회 독재 민주당에 절대 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 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과 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에 저 나경원이 헌신할 수 있는 그 소중한 기회를 허락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나 의원의 회견장에는 정양석 전 의원과 김민수·김예령 전 국민의힘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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