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떠난지 반년만에… '이주형부터 장재영까지' 매력 넘치는 외야 구성한 키움

이정철 기자 2024. 6. 2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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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 최고의 교타자 이정후가 2023시즌을 끝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키움의 장재영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장재영은 빠른 적응력으로 수많은 키움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예상치 못한 결정과 장재영의 적응력으로 리빌딩 성공에 가까워진 키움 외야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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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BO리그 최고의 교타자 이정후가 2023시즌을 끝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키움 외야진은 매력 넘치는 곳으로 변모했다. 이주형에 이어 장재영까지 등장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키움은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아의 홈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이로써 키움은 29승4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주형-장재영. ⓒ스포츠코리아

패배에도 불구하고 키움의 장재영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장재영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의 3구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5m 대형홈런을 작렬했다.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다.

장재영은 입단 당시 계약금 9억원을 받으며 투수로서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시속 150km 중,후반대 패스트볼과 뛰어난 커브를 보유하고 있어 '제 2의 안우진'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러나 장재영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2021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1군 평균자책점 6.45로 부진했다. 설상가상으로 2024시즌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재영은 야수로 전향했다. 아마추어 시절 타격 재능이 뛰어났던 것을 되살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무리 훌륭했던 재능이라도 오랜만에 잡는 방망이기에 야수로서 1군 무대에 복귀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었다. 하지만 장재영은 야수로 퓨처스리그에 서자마자 의미있는 기록을 쌓기 시작했다. 19경기에서 타율은 0.232에 그쳤으나 홈런이 무려 5개였다. 확실한 장타력을 보여준 것이다. 여기에 뛰어난 주력으로 수비범위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결국 장재영은 야수 전향 1년차에 1군 무대로 올라왔다. 2군에서 19경기만 뛰고 1군 무대를 밟은 것이다. 이어 20일 야수 데뷔전부터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정교함과 선구안을 보여줬다.

이주형. ⓒ스포츠코리아

여기에 장재영은 22일 홈런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잠재력과 파워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주형과 함께 단숨에 키움의 최고 야수 유망주로 올라섰다. 이주형은 지난해 타율 0.326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 타율 0.281, 5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782를 기록 중이다. 꾸준히 자신의 잠재력과 기량을 증명 중인 유망주이다.

공교롭게도 이주형과 장재영 모두 외야수다. 장재영은 유격수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고 이주형도 고등학교 시절까지 내야수가 주포지션이었으나 두 선수 모두 빠른 1군 무대 적응을 위해 현재 외야수로 뛰고 있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리그 최상급의 정교함과 장타력, 주력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아직 증명해야 될 것들이 많지만 이정도의 잠재력을 뽐냈다는 것만으로도 리빌딩을 시도 중인 키움에게는 천군만마다. 이정후의 공백으로 인해 무주공산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키움 외야진이 오히려 누구보다 매력 넘치는 곳으로 변모한 셈이다.

이정후를 메이저리그에 내준 키움. 그러나 유망주를 잘 수집하고 빈 자리를 잘 대처하는 팀답게 장재영, 이정후라는 특급 유망주를 구했다. 특히 장재영은 빠른 적응력으로 수많은 키움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예상치 못한 결정과 장재영의 적응력으로 리빌딩 성공에 가까워진 키움 외야진이다.

장재영.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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