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시세차익은 따놓은 당상이래”…하반기 ‘로또 청약’ 줄줄이 뜬다는 강남 [부동산 이기자]
‘분상제’ 적용받는 강남 새 아파트
하반기 반포·방배·대치서 일반분양
7월엔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 앞둬
3년전 땅값 적용받아 인근보다 저렴
3.3㎡당 6736만원, 차익 20억 예상
왜 유독 강남3구와 용산구에 지어지는 아파트 단지에 이런 수식어가 붙을까요. 단순히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부촌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분양가 상한제라는 제도의 여파가 큽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단지도 함께 알아볼게요.
현재 서울에선 강남·서초·송파·용산구만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습니다. 정부가 작년에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했지만 이 4곳은 끝내 풀리지 않았습니다. 바꿔 말하면 지금 서울에선 강남·서초·송파·용산구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새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정해지고 있죠. 시세 차익이 많게는 10~20억원까지 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로또 청약이란 말이 꼬리표처럼 붙는 겁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초역세권 단지이기도 합니다. 또한 주변에 학교가 많은데요. 계성초·반포중·세화여고·세화고 등이 가깝게 위치합니다. 반포한강공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역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 같은 입지적 장점 때문에 많은 청약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었죠.
그런데 래미안 원펜타스 택지비는 3.3㎡ 당 4169만원으로 2021년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4203만원)보다도 낮게 평가됐습니다. 조합이 택지비 감정평가를 너무 이른 시기에 받은 탓입니다. 보통 재건축 조합은 땅값에 대한 감정평가를 분양 예정 6개월 전쯤 진행합니다. 래미안 원펜타스도 원래라면 2021년 하반기에 일반분양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같은해 5월에 감정평가를 받은 이유죠. 하지만 시공사를 대우건설에서 삼성물산으로 교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일정이 확 밀렸습니다.
결국 래미안 원펜타스는 최종 분양가가 메이플자이와 비슷하거나 소폭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플자이 분양가는 전용 59㎡가 17억원 초중반대로 나왔습니다. 전용 84㎡ 물량은 없었지만 대략 계산해보면 24억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 주변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26층)는 지난달 30억 6000만원에, 전용 84㎡(18층)는 지난 1일 42억 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결국 전용 59㎡는 13억원, 전용 84㎡는 20억원 가까이 시세차익이 날 수 있단 뜻입니다. 이러니 역대급 로또 청약이란 얘기가 나오는 것이지요.
서초구에선 래미안 원펜타스를 포함해 총 6개 단지가 일반분양에 나섭니다. 특히 방배동 재건축 물량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방배는 무려 3065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어집니다. 아직 일반분양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장의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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