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개최지 경주 선정에 인천시장 ‘결정 불복’, 제주지사 ‘심기 불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경북 경주시를 선정한 데 대해 오영훈 지사가 축사를 건네면서도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21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탄소 중립 정책과 최적의 정상회의 여건을 앞세워 APEC 유치에 나섰던 제주로서는 매우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경북 경주시를 선정한 데 대해 오영훈 지사가 축사를 건네면서도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21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탄소 중립 정책과 최적의 정상회의 여건을 앞세워 APEC 유치에 나섰던 제주로서는 매우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 지사는 “APEC 정상회의 유치 운동 과정에서 제주의 새로운 역량과 가치를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수 있었다”며 “135만 제주인의 열정을 한마음으로 응집했던 긍지와 자부심은 제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도정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 개최지로 선정된 경주시에는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도 했다. 이날 오 지사는 기자회견만 한 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제주도는 지난 2004년에도 APEC 개최지 경쟁에서 부산에 고배를 마셨으나, 제주포럼 등 그동안 쌓아온 국제회의 경험을 비롯해 39곳의 특급호텔과 43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 등 정상회의를 위한 각종 기반시설 등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구축했다며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유치운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오 지사가 이날 “매우 아쉬운 결정”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과는 달리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외교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20일 외교부 청사에서 제4차 회의를 열어 APEC 정상회의 개최지를 경주시로 결정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박정훈 대령 “한 사람의 격노로 수많은 사람 범죄자 됐다”
- 북한군, 이달 3번째 휴전선 침범…어제 넘어왔다가 경고사격에 북상
- 박정훈 대령 “‘외압으로 느끼십니까’ 유재은이 물었다” [전문]
- ‘채상병 청문회’ 이종섭·임성근·신범철, 증인 선서 거부
- ‘한동훈 딸 스펙’ 의혹 재수사 않기로 결론…“특검 필요한 이유”
- ‘강원도 슈바이처’ 서울 아파트 팔았다...8억 적자에 사명감 질식
- 김여정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 생길 것”…대북 전단 살포에
- 싸우자는 자세인데? ‘치킨집 갑질’ 대구 공무원들 사과 태도 논란
- 비혼주의자의 ‘족하’…인구 국가비상사태 시대의 생존키트
- 손흥민 ‘용서’, 토트넘 ‘눈치’…인종차별 벤탄쿠르 징계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