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강"...앤스로픽, 새 AI모델 `클로드3.5 소네트` 공개

팽동현 2024. 6. 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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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내놓은 오픈AI의 대항마이면서 신뢰성에 초점을 둔 인공지능(AI) 기술에 초점을 두는 앤스로픽(Anthropic)이 20일(현지시간) "업계 최고 수준의 지능"을 내세우며 새로운 AI모델 '클로드 3.5 소네트(Sonnet)'를 공개했다.

앤스로픽이 공개한 자체 평가 자료에 따르면 클로드 3.5 소네트는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과제 수행 시 차트 이해도와 문서 이해도 부문에서 각각 90.8%, 95.2%의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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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

챗GPT를 내놓은 오픈AI의 대항마이면서 신뢰성에 초점을 둔 인공지능(AI) 기술에 초점을 두는 앤스로픽(Anthropic)이 20일(현지시간) "업계 최고 수준의 지능"을 내세우며 새로운 AI모델 '클로드 3.5 소네트(Sonnet)'를 공개했다.

지난 3월 '클로드 3' 모델을 3가지 버전으로 출시한 데 이어 이보다 한 단계 진화시킨 3.5모델 중 첫번째 제품이다.

클로드 3.5 소네트는 이전 모델 클로드 3의 가장 강력한 버전인 오푸스(Opus)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작동하는 성능이 가장 눈에 띈다. 특히 차트나 그래프 해석과 같은 시각적 추론 능력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앤스로픽이 공개한 자체 평가 자료에 따르면 클로드 3.5 소네트는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과제 수행 시 차트 이해도와 문서 이해도 부문에서 각각 90.8%, 95.2%의 점수를 받았다. 이는 오픈AI의 GPT-4o가 기록한 차트 이해도 85.7%, 문서 이해도 92.8%를 앞서는 것이다.

또한 클로드 3.5 소네트는 정교한 추론 및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어 도구가 주어질 경우 독립적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편집, 실행할 수 있다.

이날 앤스로픽은 자사 유튜브를 통해 클로드 3.5 소넷의 시연 영상 4건을 공개했다. 이 중에선 이용자가 코딩을 따로 할 필요 없이 '해변에서 게와 조개가 등장하는 8비트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따라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을 금방 만들어 냈다. 자체적으로 코딩을 할수 있는 클로드를 사용할 경우 4~5번의 주문이면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을 누구나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챗봇이 생성한 코딩이나 문서, 다른 콘텐츠를 바탕으로 여러 사람이 실시간 협업하며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는 '아티팩트'(Artifacts) 기능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클로드 3.5 소네트는 클로드 전용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일정 한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료 구독자는 훨씬 더 큰 한도로 접근할 수 있다.

회사는 블로그를 통해 "뉘앙스의 이해, 유머, 복잡한 지시사항을 파악하는 능력이 이전 모델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했다. 지금까지 AI는 인간의 유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 같은 약점에서도 발전을 이뤘다는 것이다. 앤드로픽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대니엘라 애머데이는 "클로드 3.5 소네트는 업계에서 가장 지능적인 모델"이라며 "기업들이 선택하는 AI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앤스로픽은 오픈 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대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구글과 아마존이 각각 20억 달러와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지난해 5번의 펀딩을 통해 총 73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SK텔레콤도 지난해 앤스로픽에 1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미 CNBC는 "10년 내 1조달러(약 139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생성형 AI 시장에 오픈AI와 앤스로픽 같은 스타트업들이 가세하면서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기술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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