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애플, 中 아이폰 챗GPT 사용불가…현지 파트너 물색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6. 2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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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中 아이폰 챗GPT 사용 불가

인공지능 전략 발표 이후 승승장구하던 애플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차세대 아이폰에 AI 탑재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껏 키워왔는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없어 오픈AI를 대체할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입니다.

진즉에 올해 초 사용 승인을 받을 방안을 모색했지만, 강경한 당국의 태도에 결국 한발 물러난 건데요.

현재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와 알리바바, 스타트업 바이촨AI 등 여러 현지 기업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차기 모델 출시가 불과 몇 달 남지 않았는데, 아직까지도 파트너십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어, 최근 차갑게 식어버린 중국인들의 아이폰 사랑을 되돌릴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닌지 우려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데이터만 놓고 봐도 1분기 중국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은 3위로 밀려났고요. 

올해 남은 기간도 라이벌로 급부상한 화웨이 점유율은 17%로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반면, 애플은 16%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이 소식에 상승가도를 달리던 애플의 주가는 목요일 장 2%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 앤스로픽, 차세대 AI모델 '클로드3.5소네트' 공개

오픈AI 라이벌로 떠오른 앤스로픽이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데요.

새롭게 선보인 클로드 3.5소네트는 전작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고, 차트나 그래프 해석과 같은 시각적 추론 능력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앤스로픽이 공개한 자체 평가 자료에 따르면 새 모델은 멀티모달 과제 수행 평가에서 차트 이해도와 문서 이해도 부문 각각 90.8%, 95.2%의 점수를 받아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o를 크게 앞서기도 했습니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대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3년 전 만든 회사인데요.

아마존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투자에 나서는 등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오픈AI와 대적할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日 소뱅, 주총 개최…"네이버와 라인야후 자본 관계 협의 중"

일본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서 나온 이야기들도 짚어보겠습니다.

역시나 최대 화두는 라인야후 관련 이슈였는데요.

현재 네이버 측과 자본 관계를 협의 중이지만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라인야후는 주총에서 이사진 전원을 일본인으로 교체하고, 관계 단절에 속도를 내겠다며 네이버와 헤어질 결심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주총에서 손정의 회장은 인공지능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소프트뱅크는 잇단 투자 손실로 주춤하다 ARM이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반등에 성공해, 현재 6조 2천억엔, 우리 돈 54조 원에 육박한 현금을 확보하고 다음 투자 대상을 물색 중입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소프트뱅크가 AI 분야에 우리 돈 90조 원에 육박한 추대형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설계한 AI 반도체칩부터 로봇,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구상들이 나오는데, 손정의 회장, 마이너스 손이라는 최근 몇 년간의 오명을 씻고, 마이다스 손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美 나스닥, 中 기업 IPO 심사강화…320배 뛰었다 휴짓조각

중국과 홍콩 기업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점점 미국 쪽으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미국 나스닥 거래소가 이들 회사의 기업공개 심사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몇 년 새 있었던 주가 급변동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데요.

2년 전 나스닥에서는 중국과 홍콩의 여러 소형 주식이 상장 첫날 최대 320배로 치솟고, 이후 수주 만에 폭락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중국 의류업체 아덴택스 그룹의 주가는 130배로 치솟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휴지 조각 수준으로 쪼그라들기도 했는데요.

이에 나스닥 측은 최근 중국과 홍콩 IPO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과정부터 자금이 오갔다는 것을 증명하는 은행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등 이례적인 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 중국과 전기차 협업…2030년까지 60만 대 생산

인도네시아가 중국과 손잡과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최근 베이징을 찾은 인도네시아 산업장관은 중국 호존과 우링, 체리, 둥펑 등과 함께 2030년까지 전기차 60만 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들 업체 외에도 중국의 최대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와 광저우아이온은 이미 각각 연간 10만, 1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건설을 약속한 상태입니다.

아구스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중국에 자국 석유화학산업 협력 참여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사업 확장을 환영한다며, 전기차 생산기지로의 도약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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