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률 최대 55%’ 김건희 논문…‘검증파’ 총장 맞은 숙대, 진상 규명 속도 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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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문 검증 진상 규명'을 약속한 숙명여대 교수가 새 총장에 선출됐다.
문 교수는 선거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검증에 의지를 보이며 학생들의 압도적 지지(96%)를 받았다.
문 교수는 지난 5일 총장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격언이 있다. 제가 총장이 되면 (김건희 논문 검증이 왜 늦어지는지) 진상 파악부터 해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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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96% 지지’ 문시연 “지연된 정의는 정의 아냐”

‘김건희 논문 검증 진상 규명’을 약속한 숙명여대 교수가 새 총장에 선출됐다. 28개월째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는 숙명여대가 ‘검증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숙명여대 법인 이사회(학교법인 숙명학원)는 20일 오후 21대 숙명여대 총장으로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를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9월부터 2028년 8월31일까지 숙대 총장을 맡는다.
문 교수는 선거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검증에 의지를 보이며 학생들의 압도적 지지(96%)를 받았다. 문 교수는 지난 5일 총장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격언이 있다. 제가 총장이 되면 (김건희 논문 검증이 왜 늦어지는지) 진상 파악부터 해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고의로 검증을 지연시켰다는 이야기는 검증위원들에게 굉장히 모욕적인 이야기”라고 말한 경쟁자 장윤금 문헌정보학과 교수(현 총장)와 대비되는 발언이었다.

2020년 20대 총장 선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학교 구성원 전체(교수·직원·학생·동문) 직선제로 치뤄진 이번 선거에서 문 교수는 1·2차 투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숙대는 1위 후보자가 과반 이상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상위 두 후보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하고, 이사회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총장을 최종 지명하도록 한다. 문 교수는 지난 10일∼11일 열린 1차 투표에서 39%, 13일∼14일 열린 2차 투표에서는 56%를 득표했고, 이날 이사회에서 최종 선출됐다.
숙대는 김 여사가 1999년 낸 숙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 논문(‘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에 표절 논란이 일자, 2022년 2월 예비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2년이 넘도록 아무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조사가 길어지자 참다 못한 숙명민주동문회와 숙대 교수들이 2022년 8월 자체 표절 조사를 통해 ‘김 여사의 석사논문 표절률이 48.1∼54.9%에 이른다’는 결론을 내기도 했지만, 숙대는 계속해서 결정을 미뤄 왔다.
문 교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명문 대학, 글로벌 대학으로서 숙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느 구성원도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가 화합하여 학교 행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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