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방법이…"에어컨 펑펑 틀어도 전기요금 걱정 끝"

김소연 2024. 6. 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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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가동 방법에 따라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26℃를 유지할 경우 24℃ 냉방 시보다 2시간 가동 기준 전력 사용량을 약 0.7배 절감할 수 있다.

이 경우 4인 가구의 여름철 전력 사용량(400kWh) 기준으로 전기요금은 월 9100원을 아낄 수 있고, 한전의 에너지 캐시백 제도에 참여하면 2100원이 추가로 보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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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가동 방법에 따라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4인 가구 기준 여름철 주택용 전력 사용량은 봄철보다 월평균 61%(152kWh) 증가하고, 전기요금은 64%(2만9000원) 늘어난다. 가정용·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동결됐지만, 폭증하는 냉방 수요에 따라 올여름 고지서에 찍힐 전기요금은 불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에어컨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고 한전 측은 전했다.

에어컨은 실외기 가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구형)과 '인버터형'(신형)으로 구분된다. 각 가정과 사업장 등에서 보유한 에어컨이 2011년 이전 제작된 제품이라면 구형, 이후 제작된 제품이라면 신형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구형인 정속형 모델은 설정온도에 도달하기까지 실외기가 일정한 속도로 가동된다. 구형 에어컨으로 온도를 유지할 경우 실외기가 자동으로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해 전력 사용량이 늘어난다. 때문에 목표한 온도에 도달한 이후에는 수동으로 2시간마다 가동을 멈춰주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껐다 켰다를 반복해야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것.

반대로 신형 인버터형 모델은 껐다 켰다를 하기보다는 냉방 희망 온도를 고정한 후 연속운전 하는 것이 전력 사용량 절감에 유리하다. 인버터형 모델은 설정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는 실외기가 강(强)운전을 하고, 도달한 후에는 약(弱)운전으로 전환하기 때문.

더불어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고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을 열어놓은 채 냉방 하는 '개문 냉방'을 지양해야 한다. 한전에 따르면 문을 열고 냉방기기를 가동하면 문을 닫았을 때보다 최대 4.4배로 전력 소비량이 증가한다.

또한 에어컨 가동시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차가운 공기를 빠르게 확산시켜 요금을 절감할 수 있고,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이용해 햇볕을 차단하는 것도 냉방 효율을 높이는 '꿀팁'으로 꼽힌다.

냉방 효율을 높이는 적정 온도는 26℃가 권장된다. 26℃를 유지할 경우 24℃ 냉방 시보다 2시간 가동 기준 전력 사용량을 약 0.7배 절감할 수 있다. 가정 기준 에어컨 온도를 26℃로 설정하고, 사용 시간을 하루 2시간씩 줄이면, 1.15kWh, 월 34.5kWh를 절감할 수 있다. 이 경우 4인 가구의 여름철 전력 사용량(400kWh) 기준으로 전기요금은 월 9100원을 아낄 수 있고, 한전의 에너지 캐시백 제도에 참여하면 2100원이 추가로 보상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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