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박 훈련병 분향소 찾아 추모하는 시민들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다가 숨진 박 훈련병 시민 추모 분향소가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 설치됐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11시께 박 훈련병 시민 추모 분향소를 설치하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박 훈련병을 추모하기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분향소는 박 훈련병의 영정 사진도 없이 간소했지만 시민들은 준비된 국화꽃을 놓으며 누군가의 아들이자, 형제이자 친구였던 박 훈련병을 애도했다. 특히 휴가를 나온 장병들이 많이 이용하는 용산역답게 각 부대의 군복을 입은 장병들이 분향소를 찾았다. 최근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분향소를 나오기도 했다.
추모객들은 헌화와 분향뿐 아니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군인들을 지켜주세요” 등의 글귀를 남기며 박 훈련병을 추모했다.
박 훈련병의 분향소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오후 6시에는 박 훈련병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직접 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날 강원도 인제체육관에서는 숨진 박 훈련병과 함께 입대했던 동료들의 수료식이 열렸다.
박 훈련병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도중 입대한 지 열흘 만에 숨졌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사건이 발생한 지 26일 만에 업무상 과실치사, 직권남용 가혹 행위 혐의로 신병교육대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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