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안 마시는데 지방간이라고요?"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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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방간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성인 3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이다.
당뇨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니다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된 30대 남성 환자는 혈액 검사를 통해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고, 지방간과 더불어 지방간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 30대 환자의 경우처럼 혈액 검사 결과 간 수치 이상 소견이 있어 지방간이나 지방간염을 발견하는 경우도 비슷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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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우리나라 지방간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성인 3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이다. 그러나 지방간이 흔하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서는 안 된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더 큰 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 지방간이 악화되면 지방간염, 여기서 더 진행되면 간경화, 심하게는 간암까지 갈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또 지방간은 보통 당뇨병, 비만, 고혈압 같은 다른 대사 질환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최근에는 '비알콜성 지방간'이라는 말 대신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라는 개념이 새롭게 도입됐다.
하지만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을 가진 간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증상만으로 알기 힘들다. 따라서 꾸준히 관리와 건강 검진이 중요하다.
조용히 내 몸을 망치는 지방간, 지방간에 머무를 것인가,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할 것인가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
몇 년에 걸쳐 약 10㎏을 감량했다는 50대 여성 환자는 감량 이유로 '지방간'을 꼽았다. 그는 술을 즐기지 않음에도 오랜만에 찾은 병원에서 '단순 지방간'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체중 감량의 효과로 간에 지방이 낀 정도도 심하지 않고 간 탄성도도 정상 수치로 양호한 검사 결과를 받았지만, 간에 안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황당했다고 한다.
술이 간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술이 지방간의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 지방간을 더 악화할 순 있지만, 술 자체가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당뇨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니다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된 30대 남성 환자는 혈액 검사를 통해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고, 지방간과 더불어 지방간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것은 간에 신경세포, 통점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 질환을 가지고 있는 많은 환자가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병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위 30대 환자의 경우처럼 혈액 검사 결과 간 수치 이상 소견이 있어 지방간이나 지방간염을 발견하는 경우도 비슷한 경우다.
주유를 하다 넘어지면서 옆구리가 아파 검사를 받다가 간암을 발견했다는 70대 남성 환자는 수십 년 전부터 당뇨병을 관리하며 꾸준히 검진을 받았지만, 간암이 될 때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간암을 발견하고 나서야 지방간과 간경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방간 환자의 20%는 지방간염으로 진행되고 지방간염 환자들이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올라간다. 지방간이 간암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오는 21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되는 EBS '명의' '간의 운명, 지방간이 결정한다!' 편에서는 이정일 소화기내과 교수와 함께 지방간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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