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부지 공사 유찰됐는데 여객터미널 설계 공모엔 7곳 몰려

염창현 기자 2024. 6. 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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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말 개항하는 가덕도신공항의 상징물이 될 여객터미널 국제 공모에 7개 건축사사무소가 응모했다.

17일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에 따르면 공모 접수 마감일까지 설계안을 제출한 곳은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한종률도시건축건축사사무소 동서종합건축사사무소 등 7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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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무소 4곳 해외업체 연합

- 3곳은 국내파 컨소…경쟁 치열
- 설계비 880억…24일 심사 발표

2029년 말 개항하는 가덕도신공항의 상징물이 될 여객터미널 국제 공모에 7개 건축사사무소가 응모했다. 최근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는 응찰 기업이 없어 유찰됐지만 설계 쪽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가덕신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17일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에 따르면 공모 접수 마감일까지 설계안을 제출한 곳은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한종률도시건축건축사사무소 동서종합건축사사무소 등 7곳이었다. 공모 참가 등록 마감일인 지난 4월 19일에는 16곳이 의향서를 냈지만 9곳은 대규모 공사라는 부담으로 인해 최종 설계안을 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응모한 건축사사무소 가운데 4곳은 해외 유명 업체와, 3곳은 국내파끼리 연합체(컨소시엄)를 이뤘다.

설계안이 접수됨에 따라 추진단은 교수 3명, 건축사 2명, 기타 2명 등 7명으로 심사단을 구성했다. 이어 17일에는 기술자문위원회, 21일에는 심사위원회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심사단은 공모안이 이용·편의성·접근성·안전성 확보 기준을 만족하는지를 살피는 한편 디자인의 우수성, 건물 배치 및 내·외부 공간 계획의 적절성, 수화물 처리 체계의 효율성,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3D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시공·유지관리 등 전 주기를 관리하는 기술) 적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추진단은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오는 24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1등에는 760억 원 규모의 여객터미널 설계권이 부여된다. 120억 원 규모의 관제탑 통합청사 등 부대 건물의 설계권은 2등 당선작에 돌아간다.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건립 사업은 666만8947㎡에 1조5723억 원을 투입, 60개 동의 건축물을 짓는 것이 핵심이다. 총설계비는 880억 원이다. 김정희 추진단장은 “이번에 접수된 설계안 중 가장 창의적이며 효율적인 작품을 가려내 적기 개항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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