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60억 꿀꺽"…투자금 받아 가로챈 여행사 대표 송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3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40대 성모 씨를 14일 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
성 씨는 2018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주로 부동산 투자모임에서 알게 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460여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성 씨는 건네받은 투자금을 돌려막기 용도로 쓰거나, 고가 차량 등 사치품을 구매하는 데 모두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공권을 저렴하게 산 뒤 되팔면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20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투자금 460여억원을 편취한 전직 여행사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본지 2월17일자 A17면 참조
13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40대 성모 씨를 14일 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 성 씨는 2018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주로 부동산 투자모임에서 알게 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460여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성 씨는 과거 약 17년간 여행사를 운영해오다 2017년 K여행사를 세웠다. K여행사는 하나투어의 공식인증 대리점임을 내세우며 급성장했다. 성 씨는 타 여행사 고위직과의 친분을 이용하면 항공권을 싼값에 미리 살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확보한 항공권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운영하는 것처럼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 씨는 실제로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관광상품을 운영하는 등의 행위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 항공기 대여사업에 투자하면 매달 원금의 7~10% 수준을 수익금으로 준다고 약속하고 실제론 다음 투자자의 돈으로 지급하는 '폰지 사기'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투자 등에 관심이 많은 부유층으로, 혼자 1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피해자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전국 경찰서에 흩어져 있던 고소장 7건을 병합하고 5년 6개월여간 나눈 성 씨의 계좌 거래명세 2만여건을 분석해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13명의 피해자를 추가로 확인했다. 이어 성 씨가 운영하던 법인이 발행한 세무자료 5년 치를 분석해 투자사업이 허위임을 입증했다.
성 씨는 건네받은 투자금을 돌려막기 용도로 쓰거나, 고가 차량 등 사치품을 구매하는 데 모두 쓴 것으로 파악됐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조 역대급 군함 떴는데…"이러다 일본에 뺏길 판" 비상
- "에이스들인데 볼 때마다 딱해요"…동료 공무원도 '절레절레' [관가 포커스]
- "서울대급 경찰대보다 잘 나간다는데"…어디?
- "친구는 국민연금 月 150만원씩 받는데…" 60대 주부의 한탄 [일확연금 노후부자]
- "집이 아니라 예술"…160억 강남 오피스텔, 미술품 경매에 나온다
- 박세리 父 위조 서류, 3000억 새만금 관광사업에 이용됐다
- "내 얼굴 좀 봐라"…2억 주고 성형 했다가 '충격 부작용'
- 최현우 "마술로 로또 1등 번호 맞혔다가…고소당할 뻔"
- 다른 사람 아냐?…솔비, 다이어트 성공 후 놀라운 비주얼
- 지리산서 가족 산삼 17뿌리 발견…감정가 '억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