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채 상병 어머니 "혐의 있는 지휘관 책임져야...박정훈 선처 부탁"
지난해 7월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 작전에 나섰다가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의 어머니가 아들의 순직 1주기를 앞두고 심경을 담은 입장문을 냈습니다.
채 상병의 어머니는 해병대 사령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아들이 해병대에 입대한 뒤 휴가 한 번 나오지 못하고 훈련소 수료식 때 점심 식사했던 것이 마지막이 됐다며, 아들의 1주기가 다가와 그동안 참아왔던 엄마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표현해야 살 것 같아 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동안 화가 많이 났지만 수사가 잘 될 거라는 마음으로 지켜봤으나 아직도 제자리걸음인 것 같다며 사고 당일 물속에 투입 시키지 않아야 될 상황인데 왜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은 채 수색 지시를 내렸는지 지금도 의문이고 진실이 꼭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누군가의 지시로 아들이 희생됐고 이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야 살아갈 수 있다며, 경찰의 한 점 의혹 없는 빠른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혐의가 있는 지휘관들은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채 상병은 해병대에서 수영 강습을 몇 번 받은 게 전부이고 수영을 하지 못했다며, 이를 확인했는지도 궁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채 상병의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국방부 장관과 관계 당국에 고통 속에 있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과감한 선처를 부탁한 뒤, 아들의 1주기 전에 경찰 수사가 종결되고 진상이 규명돼 여생을 아들만 추모하면서 보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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