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으로 바꿔줄게”…해남경찰, 농민 울린 농기계 판매업자 구속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2024. 6. 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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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에게 중고 농기계를 저렴한 가격에 신형으로 바꿔준다고 속여 수억원 상당의 대금을 가로챈 30대 농기계 수리·판매업자가 구속됐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10일 사기 혐의로 해남에서 농기계 수리·판매 업소를 운영하는 A(37)씨를 구속했다.

A씨는 농기계 수리·판매 업소를 운영하면서 경기 화성, 전남 해남·진도, 충남 아산, 경북 의성 등 전국 각지의 농민 15명으로부터 중고 농기계와 그 교체 대금 등 총 2억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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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 농민 15명으로부터 2억3000만원 가로챈 혐의

(시사저널=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농민들에게 중고 농기계를 저렴한 가격에 신형으로 바꿔준다고 속여 수억원 상당의 대금을 가로챈 30대 농기계 수리·판매업자가 구속됐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10일 사기 혐의로 해남에서 농기계 수리·판매 업소를 운영하는 A(37)씨를 구속했다.

A씨는 농기계 수리·판매 업소를 운영하면서 경기 화성, 전남 해남·진도, 충남 아산, 경북 의성 등 전국 각지의 농민 15명으로부터 중고 농기계와 그 교체 대금 등 총 2억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해남경찰서 ⓒ시사저널

그는 과거 농기계를 팔며 신뢰 관계를 쌓았던 농민들에게 접근해 사용 중인 농기계를 저렴한 가격에 신형으로 바꿔주겠다고 속였다.

이 과정에서 의심을 피하고자 자치단체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노후 농기계 교체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농업이나 축산업 종사자들로 500만원부터 1400만원까지 현금과 함께 사용하던 중고 농기계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 농민들의 고소로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이어갔고,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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