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차 한국 왔던 말라위 부통령 태운 군용기 실종

이지현 기자 2024. 6. 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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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 말라위의 살로스 칠리마 부통령이 탑승한 군용기가 실종돼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10일(이하 각 현지시간) CNN,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칠리마 부통령을 포함해 10명을 태운 군용기가 이날 오전 9시17분쯤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이륙한 후 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에 45분 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실종됐다.

칠리마 부통령은 한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9일 말라위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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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로스 칠리마 말라위 부통령 부부가 지난 9일(현지시각) 한국에서 귀국해 릴롱궤 공항에서 내리고 있다. 칠리마 부통령 등 10명이 탑승한 말라위 군용기가 10일 오전 릴롱궤에서 출발해 45분 후 370㎞ 떨어진 음주주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실종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칠리마 부통령은 지난 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었다. 2024.06.11. /AP=뉴시스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 말라위의 살로스 칠리마 부통령이 탑승한 군용기가 실종돼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10일(이하 각 현지시간) CNN,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칠리마 부통령을 포함해 10명을 태운 군용기가 이날 오전 9시17분쯤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이륙한 후 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에 45분 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실종됐다.

이들은 랄프 카삼바라 전 법무장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탑승자 중에는 바킬라 물루지 전 대통령의 전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말라위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레이더에서 벗어난 기체를 당국이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며 긴급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항공기가 음주주에 도착하자마자 조종사는 악천후로 인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비행기를 착륙시킬 수 없었다"며 "항공 관제소가 해당 항공기에 릴롱궤로 회항할 것을 권고했지만 당국은 곧 항공기와 연락이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항공기가 실종된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해당 비행기가 숲에 추락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말라위 정부는 영국, 노르웨이, 이스라엘을 포함한 여러 나라 정부와 접촉해 항공기 수색을 위한 지원을 촉구한 상태다.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이것이 가슴 아픈 상황이고, 우리 모두가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안다"며 "항공기를 찾기 위해 가능한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자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꼭 붙잡고 있다"며 "당국에 항공기를 찾을 때까지 작전을 계속해야 한다는 엄격한 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칠리마 부통령은 지난 5일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당시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담한 바 있다. 칠리마 부통령은 한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9일 말라위로 귀국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살로스 클라우스 칠리마(Saulos Klaus Chilima) 말라위 부통령을 접견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4.6.5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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