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투자 훈풍에… 용인 집값 쑥쑥 올라간다

이소현 기자 2024. 6. 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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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에 따른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용인을 미래의 반도체 핵심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면서 삼성 효과에 더해 SK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국지도 57호선과 연결되고, 추가로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과 45번 국도로 이어져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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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40%오를때 용인 45%↑
처인구 아파트 84㎡ 1억원 상승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분양 임박
더피알 제공

경기 용인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에 따른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용인을 미래의 반도체 핵심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면서 삼성 효과에 더해 SK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용인의 집값 상승률은 경기도의 상승률을 5%포인트 이상 상회한다. 4년간 용인의 집값 상승률은 45.78%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의 평균 상승률은 40.11% 수준이었다. 개별 단지로 보면,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명지대역동원로얄듀크’ 전용 84㎡는 1년 만에 74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2단지’ 전용 84㎡도 1억 원가량 상승했다. 지난 3월 분양을 진행한 처인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 소식을 전했다. 특히 정부가 용인에 단일 클러스터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수혜 단지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에도 금융 지원, 세제 혜택을 핵심으로 하는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정부 계획에 발맞춰 SK하이닉스는 처인구 원삼면에 122조 원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약 415만㎡ 면적에 신규 팹(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해 차세대 메모리 개발 및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근에 분양이 임박한 단지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처인구 남동에는 총 3700가구 규모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최초 공급물량인 1단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1단지는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 규모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국지도 57호선과 연결되고, 추가로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과 45번 국도로 이어져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2의 경부고속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1단계 구간(구리∼안성)이 연내 개통되면 경부 12%, 중부 20%의 통행량을 흡수하는 효과를 거둬 용인에서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부동산 시장에서 삼성 효과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효과도 주목해야 한다”며 “교통망 개선, 생활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호재가 겹치면서 용인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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