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홍사훈 "尹 '석유 브리핑', 제 7광구 넘겨주기 위한 빌드업?"
- 민간회사들, 액트지오 자료로 복수 검증해야
- 대통령 느닷없는 발표, 제7광구를 日에 넘겨주기 위한 빌드업?
- 韓, 제7광구 노력 지속해야 향후 국제 재판서 유리
- 中, 7광구에 들어올 가능성 높아.. 정부, 美 설득해야
- 7광구 옆 중국 지역에선 석유 가스 계속 뽑아내 홍사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홍사훈 전 KBS 기자, 유튜브 '홍사훈의 경제쇼' 진행자
◎ 진행자 > 예고말씀 드린 대로 전 KBS 기자이자 유튜브 홍사훈의 경제쇼 진행자인 홍사훈 기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홍사훈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반갑습니다. 여기 와보셨나요? 혹시.
◎ 홍사훈 > 예전에 표창원 씨가 진행할 때 그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그때 왔었습니다.
◎ 진행자 > 그쪽 전문이시죠? 원래.
◎ 홍사훈 > 뭐 여러 가지 (웃음)
◎ 진행자 > 오늘은 석유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지금.
◎ 홍사훈 > 지금 다 아는 얘기니까, 해법부터 얘기하는 게 나은 거 같아요. 다들 오늘 산자부에서도 그렇고 뚫어봐야 된다 라는 거잖아요. 미덥긴 하지만은 뚫어봐서 확인해 봐야 된다는 거잖아요. 1300억 든다고 하지만,
◎ 진행자 > 하나 뚫는데 1300억이요.
◎ 홍사훈 > 얼마 들어갈지 모릅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홍사훈 > 일단 수심이 2천 미터고 태풍 불면 또 연기되고 그러면 그게 얼마가 들어갈지 모르겠는데,
◎ 진행자 > 하나에도요.
◎ 홍사훈 > 11월에 뚫어야 되느냐. 제가 일단 민간기업들 있거든요. 자원 개발하는 데 일단 석유공사나 산업자원부 이런 데는 일단 제 전화를 안 받아요. 제가 공중파에서 나오다 보니까 이른바 현타가 오는데 그러다 보니까 민간 자원 기업들이 있잖아요. 미얀마에서도 가스 개발하고 그런데 SK나 포스코, 거기도 취재를 해봤거든요. 왜냐하면 홍사훈의 경제쇼에서도 주제를 다뤘으니까. 그냥 시추 액트지오라는 데가 딱 찍어준 데잖아요. 포인트를. 여기 뚫어봐라 하고. 이거 믿고 그냥 가는 거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나중에 뒷감당도 어떻게 할 수 없고 그러니 이 부분을 액트지오라는 데가 근거가 있을 거 아니에요. 여기를 뚫으라고 하는. 그 근거 자료를 갖고 다른 전문적인 기관 호주의 우드사이드도 좋고 다른 큰 기업들이 있지 않습니까? 탐사 기업들. 여기에 가서 우리가 한 100억 주고 100억 줄 테니까 얘네들이 여기 뚫어보라는데 이 데이터가 근거가 어떻게 타당하냐 검증해 봐야 된다는 거죠. 그거 왜 안 하려고 무조건 뚫으려고 하는 거냐.
◎ 진행자 > 지금 홍 기자 말씀하시는 게 저도 계속 의문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인데요. 뭐냐 하면 그걸 물어보면 기밀유지 조항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예요. 액트지오와의 기밀유지 조항이 있어서 액트지오의 자료를 넘기지 못한다 이 주장이에요. 보면. 그렇다면 석유공사가 가지고 있는 자료 있을 거 아닙니까? 그걸 넘겨서 왜 재검증을 받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 홍사훈 > 그러니까요. 액트지오가 어떻게 평가했는지 그거는 기밀 유지가 될 수도 있어요. 그게 기밀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는 둘째 치고
◎ 진행자 > 주장은 그거니까요.
◎ 홍사훈 > 액트지오는 석유공사가 제공한 자료를 갖다 우드사이드가 탐사한 자료를 다 근거로 해서 본 거잖아요. 위치가 거기라고 했잖아요. A라는 포인트면 A라는 포인트가 당신들 우드사이드한테 다시 가서라도 유망한지 아닌지 다시 한 번 해봐라. 당신들이 정말 전문가들 아니냐 왜 안 하냐는 거죠. 그걸.
◎ 진행자 > 그걸 반드시 해야겠어요.
◎ 홍사훈 > 그게 설혹 100억을 달라고 한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홍사훈 > 1300억을 하기 전에 이렇게 논란이 됐는데 왜 그 과정을 애써 생략하려고 하느냐 이거죠.
◎ 진행자 > 그렇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저도 오늘까지 못 듣고 있습니다.
◎ 홍사훈 > 말이 안 되죠. 그걸 생략하려고 하면 다른 의도가 있다고밖에 이해를 못하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렇죠. 그게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죠.
◎ 홍사훈 > 민간기업들이 다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걸 왜 무조건 뚫으려고 하느냐.
◎ 진행자 > 그렇죠.
◎ 홍사훈 > 물론 액트지오 말이 맞을 수도 있다. 근데 이렇게 논란이 됐고 액트지오라는 데가 어쨌든 표면적으로 매우 미덥지 않지 않느냐. 그러면 여기서 100억 더 예산을 쓴들 그게 나중에 안 나와 버리면 그 뒷감당할 석유공사나 산자부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 진행자 > 그 뒷감당 안 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한 군데를 더 의뢰했는데 만약에 몇 십억을 들여서, 여기 가능성 없다고 하면 한 군데를 더 해도 되는 거예요.
◎ 홍사훈 > 그렇죠.
◎ 진행자 > 그래놓고 뚫으면 국민들이 그래 이건 어차피 가능성의 게임이니까라고 받아들일 있는데, 지금 영세해 보이는 저 업체 하나 믿고 뚫었다가 안 나오면 또 뚫을 거 아니에요. 5개.
◎ 홍사훈 > 본전 생각나죠.
◎ 진행자 > 그러니까 나올 때까지 뚫고 싶을 거 아닙니까?
◎ 홍사훈 > 경마장 가는 사람이 그래서 다 망하는 거예요. 한 번 해봤다가 야 한 번만 더 해보자. 본전 한 방에 다 만회할 수 있어. 그게 진짜 망하는 거죠.
◎ 진행자 > 경마장 비유까지 나오는 게 참 서글프긴 한데요. 근데 홍 기자 보신 거는 여기 얘기도 있지만 더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게 있잖아요.
◎ 홍사훈 > 7광구요. 이번에 왜 대통령이 이걸 갖다가 굳이 발표를 했겠느냐,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대통령이 요즘 워낙 궁지에 몰리다 보니까 국민들 관심을 다른 데로 환기시키기 위해서 그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보기에는 그러면 석유공사나 산자부가 액트지오라는 데가 이런 회사라는 걸 모르고 대통령한테 발표하시라고 보고를 했겠느냐. 만약 몰랐다면 그 석유공사나 산자부는 문 닫아야 됩니다. 이런 기업인 걸 모르고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액트지오라고 실명을 갖다가 그 기업명을 언급하게끔 했다면,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대통령이 개망신을 당한 거 아니에요. 결과적으로 보면. 산자부나 석유공사가 몰랐겠느냐. 그 의문이 하나 있고, 그런데도 이걸 그럼 왜 굳이 대통령이 실명을 언급하면서까지 했겠느냐. 일각에서는 또 다른 이해관계가 누가 있는 거 아니냐 그렇게까지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까지는 아니겠죠. 설마. 또 다른 가능성 하나는 제가 보기에는,
◎ 진행자 > 뭡니까?
◎ 홍사훈 > 어쨌든 7광구가 당장 내년 6월 22일 날이 사실상 데드라인이거든요. 일본은 이미 공표를 했습니다. 공표라기보다는 일본 의회에서 한국하고 더 이상 공동개발 하는 거 이제 더 이상 안 하겠다 조약 깨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할지는 일본이 결정하겠다라고 했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7광구 우리가 그냥 일본한테 주고 우리 더 큰 거 있다 퉁 치는 거.
◎ 진행자 > 그 용도가 아니겠느냐는 의심을 하신단 말씀이시죠.
◎ 홍사훈 > 그 정도로, 왜냐하면 이번 논란이 하도 어처구니없이 흘러가다 보니까 혹시 그런 의도가 있는 거 아니야. 왜냐하면 대통령이 이렇게 섣불리 뚫어봐서 확인된 것도 아니고 가능성의 하나, 병원으로 말하면 청진기 한번 대본 거잖아요. 내시경을 한 것도 아니고 그런데 청진기 한번 대보고 대장암 걸렸습니다 이렇게 지금 돼버린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7광구에 대한 저걸 포기하는 대신에 우리 이걸로 하자, 이 빌드업을 하는 목적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런 의심을 하신다 이 말씀이신데, 그런데 청취자들 중에 7광구 자체가 옛날에 들어봤지 어떤 상황이고 어떤 곳인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모르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어떤 건지 정리를 해주시죠. 역사적으로.
◎ 홍사훈 > 하도 제가 7광구 관련해서 많이 떠들다 보니까 많이들 아실 텐데 어쨌든 간에 제주도 남쪽에 대륙붕이에요. 거기는 깊이가 한 500m 이내입니다. 여기 액트지오 동해 영일만은 한 2000m 된다는데 거기는 한 500m 정도라고 해서 차곡차곡 쌓여서 석유가 엄청 많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전에 유엔의 극동개발위원회라는 아시아 조사기구에 있었거든요. 여기서 그걸 발표를 한 거예요.
◎ 진행자 > 경제성이 높을 가능성이 훨씬 많다. 여기보다.
◎ 홍사훈 > 과거에 그랬으니까 거기를 갖다 그 당시에 박정희 정권에서 우리 땅 해버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하고 일본하고 공동으로 소유하게끔 개발해서 뭐 나오면 반씩 나누자 했는데 어쨌든 시간이 흐르면서 국제해양법이 바뀌면서 배타적 경제수역 200해리 이게 나오면서 일본의 영토로 귀속될 가능성이 매우 커져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일본이 공동개발 안 하고 시간이 흐르면 자기네 땅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공동개발조약이 50년 조약이니까 2028년에 끝나는데 3년 전에 통보를 하게끔 돼 있거든요. 상대국에. 한국에다가 내년 6월 22일 날 더 이상 공동개발조약 안 하고 협정 끝낸다. 그 다음에 일본이 거리상으로 일본에 더 가깝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우리가 지분을 요구할 만한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일본 입장에서는 땅속에 석유가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그냥 놔두면 일본이 훨씬 더 유리해질 수 있는데 굳이 한국하고 나눌 수 있겠느냐 이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여기를 갖다가 뭔가 우리가 계속 시끄럽게 만들어서 나중에 혹시 국제재판이나 해양재판소로 갔을 때를 비교해서 그때 우리가 실적을 쌓아야 되거든요. 우리는 양국의 조약에 의거해서 뭔가를 해보려고 계속했는데 일본이 이른바 침대축구 해버리는 바람에 시간만 허송세월해버렸다. 그러면 재판 결과가 우리한테 1%라도 유리하게 나올 수 있는데 그걸 지금 안 한다는 거죠.
◎ 진행자 > 그 안 하는 배경은 뭐로 추정됩니까?
◎ 홍사훈 > 완전히 안 한 건 아니었었어요. 2020년도에 3년 전에 그때는 전임 정부였죠. 그때도 시간이 째깍째깍 가니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우리는 들어가겠다. 그러니 일본도 개발권자를 지정을 해라. 왜냐하면 조약이 그렇게 돼 있거든요. 양국이 꼭 동시에 개발을 하게끔. 우리는 들어갈게. 더 이상 못 기다리니 개발을 일본도 지정을 해라 했는데 일본이 경제성 없다고 자기네들은 안 하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다음에 문재인 정부 때는 어쨌든 계속 뭔가를 했어요. 안 하겠다고 하니까 우리가 왜 근거가 있는지 설명을 하겠다 그러니까 일본에서 코로나 때문에 일본에 못 들어오니까 안 한다고 그러니까 우리는 화상회의로 그럼 하겠다. 이게 실적으로 다 남는 거거든요.
◎ 진행자 > 계속 우리는 문제 제기를 했군요.
◎ 홍사훈 > 그렇죠. 그리고 심지어는 뭐까지 했냐면 일본의 정부가 내세우는 게 그거였거든요. 일본 정부는 뭔가 한국이 있다고 하니까 해보고 하려고 하는데 민간석유개발 기업들이 나서질 않는다고 경제성 없다고. 한국에서 어떤 생각까지 했냐면 한국의 자원 기업들 SK나 포스코가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세워서 거기가 나서게 하자. 국제법상으로는 문제될 건 없습니다. 근데 일본이 그걸 허용을 하겠느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그거 안 되면 미국의 기업들을 갖다 세우면 어떻겠느냐, 대신 여기 이름만 얹어 달라 하고 그런 스텝까지 다 세워놨었거든요. 근데 정권이 바뀌면서 지금은 일체의 움직임이 없어져버린 거죠.
◎ 진행자 > 홍 기자 말씀은 지금 실체가 불분명한 대왕고래, 여기에 치중할 것이 아니고 7광구 쪽에 더 치중을 해야 된다 이 말씀으로도 해석이 되는데요.
◎ 홍사훈 > 대왕고래도 가능성이 없다는 거 아니에요. 거기는 하고 이렇게 떠벌일 게 아니고
◎ 진행자 > 추가 검증하고.
◎ 홍사훈 > 그렇죠. 추가 검증하면 되는 겁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거기가 140억 배럴이면 전 세계 가장 큰 자이언트 유전이거든요. 그렇게까지 지금 심리적인 산유국을 만들어 놔버렸잖아요. 이것도 가능성 차원에서 검증하고 당장 코앞으로 닥친 7광구 문제 이거 어떻게 할 거냐. 당장 이번에 문제가 되니까 외교부에서도 브리핑을 했거든요. 왜냐하면 외교부에서는 당연히 대왕고래, 여기가 일본하고 분쟁이 있는 지역이냐 없는 지역이냐 이걸 갖고 브리핑을 했는데 당연히 기자들이 그걸 물어볼 거 아니에요. 그럼 7광구는 어떻게 되는 거냐 그랬더니 늘 똑같습니다.
◎ 진행자 > 뭔가요?
◎ 홍사훈 > 일본과 계속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 계속 그 말입니다. 당장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1년 뒤에 그러면 일본이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말이죠. 7광구라는 게 지금 어쨌든 한국하고 일본이 반반씩 소유하게끔 하고 있었잖아요. 조약이 만약에 내년에 사실상 일본이 한국하고 더 이상 안 해버리면 중국이 거기 지금 숟가락을 얹기 시작한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 위치가 공교롭게 한중일이 3국의 중심 부분에 있어. 근데 일단 위치상으로는 일본에 좀 더 가까워요. 일본에 유리하지만은 중국은 가만히 있지 않을 거거든요. 당장 조약이 종료되면 바로 군함을 밀고 매우 거칠게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왜냐하면 전략적으로도 여기는 매우 중요하거든요. 그럼 일본 입장에서야 그러면 한국은 팽시키고 중국은 부담스러우니 중국하고 여기를 중일공동개발구역으로 설정할 가능성 없겠느냐, 그 가능성은 저는 매우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 바로 옆에 중국의 유전들이 바글바글하고 한 4~5개가 되거든요. 바로 옆입니다. 그리고 7광구에서 한 1km도 안 떨어져 있는데 중국 유전을 또 하나 다섯 번째 유전을 시추를 했거든요. 일본이 그때는 매우 거칠게 크레임을 걸었어요. 그래서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과 당시 일본의 후쿠다 총리가 거기를 중일공동개발 구역으로 지금도 만들어 놨어요. 조그맣게. 이걸 확장해서 7광구까지 연결할 가능성 없겠느냐. 일본의 서류만 믿으면 절대 안됩니다. 가장 우리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거기가 한국은 쫓겨나고 중일공동개발 구역으로 설정되는 거, 그 부분이 가장 우려스러운 얘기죠.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가장 최악의 경우를 막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움직임을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야 된다는 말씀이죠.
◎ 홍사훈 > 해야 됩니다. 지금은 사실 남아 있는 옵션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딱 한 가지밖에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동안 그야말로 아까 제가 말했듯이 다른 한국의 법인을 갖다 조광권을 일본 현지 법인 세우고 이건 지금 다 물 건너가 있고 이미.
◎ 진행자 > 시기가 늦었군요.
◎ 홍사훈 > 물 건너갔어요. 그건. 당장 내년에 일본이 이 부분을 갖다가 조약을 더 연장하게끔 우리는 만드는 게 최선이거든요. 일본은 그럴 생각이 지금은 없습니다. 그러면 방법이 뭐가 있겠느냐. 일단 이거는 대통령이 나서야 돼요. 정상회담 의제로 꺼내놔야 되는데, 한일 간 정상회담만으로는 해결이 안 될 테니 미국을 끌어들여야 된다. 왜냐하면 미국을 끌어들이는 이유가 중국이 거기 들어온다 그러면 미국이 생각하는 구상안은 인도·태평양 전략하고도 매우, 미국의 이해관계하고도 이거는 매우 배척이 된다. 중국이 거기다가 유전 시추뿐만이 아니고 들어와서 해군 중간기지라도 만들어 놓으면 어떻게 할 거냐. 거기는 전략적으로 중국이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길목이거든요. 미국을 그 점을 이용해서 설득해야 됩니다. 한국 정부가. 그래서 제가 작년에도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계속 있었잖아요. 이때 공식 의제 아니더라도 비공식 의제라도 일본에서 오므라이스 먹으면서라도 비공식 의제라도 꺼내놔야 된다. 대통령이. 그래야만이 해결이 되지 외교부에서 조물딱거려서 절대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기회는 다 날려버렸습니다. 이미. 올해 한미일 정상회담 다시 열린다는 거 아니에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한국 입장에서 이걸 안 꺼내놓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앉아서 당하느니 싸우기라도 해보고 당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 진행자 > 문제는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현 정부 들어서요. 대일관계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불편한 얘기는 하나도 한 적이 없어요. 이 얘기도 꺼낼 가능성이 없다는 게 지금으로 전망해 보면 그쪽이 더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 홍사훈 > 그러니까 언론에서 계속 지적을 해야죠. 정부가 의지가 없으면 언론에서 계속 지적해서 정부가 등 떠밀려서라도, 그 뒷감당을 어떻게. 예를 들어서 만약에 일본이 한국 내쫓고 나서 중국하고 우리 손잡고 할래, 이래버리면 정부가 그 뒷감당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뒷감당을 할 수가 있겠어요? 영일만 저 대왕고래가 문제겠습니까. 이걸 언론에서 계속 말을 해줘야만 정부가 하다못해 등 떠밀려서라도 뭔가를
◎ 진행자 > 젓가락이라도 얹어놓을 텐데.
◎ 홍사훈 > 예.
◎ 진행자 > 참 걱정입니다. 왜냐하면 이 문제 말고 더 강한 문제에서도 스스로 나서서 일본 입장을 해명해 주는 듯한 행위들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일본의 이해를 건드리는 문제인데, 과연 정부가 또 일본의 입장을 해명하는 듯한 외교정책을 펴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 홍사훈 > 당연히 드는데 어쨌든 이 부분은 우리가 한국과 일본 간의 문제는 주로 과거사의 문제였잖아요. 과거의 문제였잖아요.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물론 매우 중요합니다. 풀어야 할 문제지만 7광구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가 아니고 미래 세대, 우리 아들딸 세대의 문제잖아요. 한국과 일본의 현안 가운데 이거보다 지금 더 중요한 문제가 뭐가 있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장 딱 1년 남았습니다.
◎ 진행자 > 걱정입니다.
◎ 홍사훈 > 공중파에서 자주 좀 알려줘야 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래서 모시지 않았습니까. 당장 이번 한미일 회담에서라도 주요 주제를 올려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럴 기미는 전혀 없다는 말씀이시죠.
◎ 홍사훈 > 한중일 회담에서는 아마 중국이 있기 때문에 올리는 게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아 보여요. 괜히 중국을 갖다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한미일 회담이 있을 거 아니에요. 예상이 나오잖아요. 그때 올려야 됩니다.
◎ 진행자 > 7광구의 경제성에 대한 전망은 아직까지 시추를 안 해봐서 전혀 모르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홍사훈 > 일본이 거부했기 때문에 1986년도까지 7개를 시추했었어요. 그러다가 국제해양법이 바뀌면서 일본이 다 철수 해버렸거든요. 그때는 시추는 다 일본 거였죠. 우리가 돈이 있었습니까? 기술이 있었습니까?
◎ 진행자 > 그때까지 시추한 결과는 특별한 게 나오지 않았나 보죠.
◎ 홍사훈 > 세 군데서 나오긴 나왔는데 경제성 있는 게 나오지 않았죠. 남한 면적의 한 80% 정도 되거든요. 그 정도에서 딱 7개를 뚫어보고 어떻게 알 수가 있겠느냐. 그런데 그거보다 더 중요한 7광구 바로 옆쪽에 중국의 유전지대가 계속 바글바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 해당 유전에서 상하이까지 파이프라인을 연결을 했어요. 중국 전역으로 가스와 석유를 갖다가 공급하는 거거든요. 물론 중국 정부가 매장량이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해저 파이프라인까지 설치한 걸로 봐서는 매장량이 꽤 될 거다. 꽤 되는 걸로 보인다. 왜냐하면 1970년대 유엔에서는 거기가 어나더 페르시아 걸프라고 명명했거든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사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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