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이통사업 특혜 시비에 "노력·성과 폄훼 안타까워"

이민후 기자 2024. 6. 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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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IEEE 마일스톤(이정표)' 수여식에서 유영상 SKT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에서 이동통신 사업권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특혜가 아니라 정당한 방식으로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했고, 또 경영을 잘해서 오늘날까지 온 부분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 사장은 오늘(10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IEEE 마일스톤' 수여식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SK텔레콤 구성원으로서 청춘을 SK텔레콤에 바쳤는데, CDMA 세계 최초 상용화 같은 SK텔레콤의 노력과 성과가 폄훼되는 것이 안타깝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는 "(노력과 성과가) 세상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선고에서 노 관장의 부친인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기여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최 회장에게 1심보다 20배 가까이 늘어난 재산분할액으로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SKT, ICT 노벨상 'IEEE 마일스톤'에 등재
한편, SK텔레콤은 이 회사가 199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진행한 CDMA 대규모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IEEE가 선정한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됐습니다.

CDMA는 1990년대 이동통신의 수요 폭증에 대응해 통화용량을 아날로그 방식보다 1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이동통신 시스템입니다.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립니다.

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이 주도해 창설한 세계 최대 전기·전자공학회로,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IEEE 마일스톤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미·유럽·일본과 같은 기술 강국이 수상의 90%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SK텔레콤은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유 사장은 국내 최초 IEEE 마일스톤 수상에 대해 "대한민국의 ICT 산업이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통신과 반도체, AI까지 발전하고 있는데 그것의 첫 계기가 된 것을 전 세계의 가장 권위 있는 곳에서 인정받은 것은 영광"이라며 "우리의 ICT 산업이 세계적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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