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보이콧 하자"…젠슨 황, 야시장서 뭐라고 했길래

송종현 2024. 6. 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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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대부'로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국가"라고 칭하자 중국 누리꾼들에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최근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대만을 방문한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만을 "세계 전자 산업의 중심에 있는 국가"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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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국가" 젠슨 황 발언에
중국 "보이콧 하자" 맹폭
최근 대만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야시장에서 시민들과 어울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AI(인공지능) 대부’로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국가”라고 칭하자 중국 누리꾼들에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최근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대만을 방문한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만을 “세계 전자 산업의 중심에 있는 국가”라고 불렀다. 그는 야시장을 산책하던 중 현지 언론의 기자에게 “대만은 세계 전자 산업의 중심”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황 CEO가 대만을 국가로 칭했다”며 이에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엔비디아 반도체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다음 날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의견을 표명한 것이 아니라 수년 동안 엔비디아에 대한 지원과 기여에 대해 대만의 모든 기술 파트너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중국은 엔비디아 매출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첨단 AI 전용칩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는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중국은 지금도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 중 하나다.

그의 해명은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으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이 AI 대부로 급부상하며 전 세계에서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급 대접을 받는 데 비해 유독 중국에서는 푸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송종현 한경닷컴 뉴스국장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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