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우크라이나에 미라주 전투기 지원"

마크롱, 젤렌스키와의 정상회담 앞두고 전투기 지원 발표
"우크라 군인 올여름 프랑스에서 5~6개월간 훈련받을 것"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미라주 전투기 2000-5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 폴리티코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북부 카엉에서 TF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일 우리는 새로운 협력을 시작하고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의 하늘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미라주 전투기 2000-5 지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한 가운데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 했고, 7일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한다. 프랑스 의회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이르면 올여름 5~6개월간 프랑스에서 훈련을 받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군인 4500명을 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같은 철학을 갖고 있다. 그것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F-16 전투기를 지원받아 훈련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자국 전투기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프랑스인이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서 체포됐다고 말했다.

앞서 엘리제궁은 지난 5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대출과 기부금 형태로 6억5000만 유로(약 9700억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7일 회담 때 이 같은 내용의 두 가지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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