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도 '마지노선' 1.5도 제한 일시 초과 예상"

홍연우 기자 2024. 6. 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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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로 인한 지속적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구 온도 상승 폭이 '마지노선'인 1.5도를 일시적으로 초과할 가능성이 80%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번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 분석과 관련해, 코 배럿(Ko Barrett) WMO 사무처장은 "최근 12개월 동안의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은 1.5도를 넘어섰다"면서도 "1.5도 목표는 수십 년에 걸친 장기적인 온난화를 의미하기에, 아직 1.5도 목표를 영구적으로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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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WMO 전 지구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 발표
산업화 전보다 지구 기온 1.5도 상승 가능성 47%
온실가스로 인한 지속적 온난화 때문이란 분석 나와
앞서 파리기후변화협약으로 '1.5도' 마지노선 정해
[마드리드=AP/뉴시스] 온실가스로 인한 지속적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구 온도 상승 폭이 '마지노선'인 1.5도를 일시적으로 초과할 가능성이 80%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세계기상기구(WMO)가 5일 발표한 '전 지구 1~10년 기후 업데이트'(Global Annual to Decadal Climate Update)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전 지구 지표 근처 온도(지표에서 1.2~2m 사이의 온도)는 산업화 이전인 1850~1990년보다 최소 1.1도에서 최대 1.9도까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6월26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리오 공원 스플래시 패드에서 한 남성이 더위를 식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2023.06.27.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온실가스로 인한 지속적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구 온도 상승 폭이 '마지노선'인 1.5도를 일시적으로 초과할 가능성이 80%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가 5일 발표한 '전 지구 1~10년 기후 업데이트'(Global Annual to Decadal Climate Update)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전 지구 지표 근처 온도(지표에서 1.2~2m 사이의 온도)는 산업화 이전인 1850~1990년보다 최소 1.1도에서 최대 1.9도까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아질 가능성은 47%로 지난해 보고서의 32%보다 증가했다.

앞서 2017~2021년 사이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은 20%로 점쳐졌으나, 2023~2027년 사이 초과 가능성은 66%로 대폭 높아졌다.

앞으로 5년 이내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2023년(평균 온도 14.98도)보다 평균 온도가 높은 연도가 나타날 가능성은 8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난히 강한 엘니뇨가 나타났던 2016년(평균 온도 14.81도)보다 더운 해가 향후 5년 이내 최소 한 번 나타날 가능성은 98%에 육박했다.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란 의미인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로 5개월 넘게 지속하는 현상을 뜻한다.

다만 엘니뇨가 전환기에 접어들며 반대 현상인 라니냐가 발생함에 따라 단기적으론 열대 태평양이 더 시원한 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WMO는 봤다.

때문에 향후 5년 동안 지구 온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온실가스로 인한 지속적인 온난화란 분석이 제기됐다.

1991~2020년 평균에 비해 앞으로 겪을 5번의 겨울철(11월~3월)동안 북극 온난화는 지구 평균 온난화의 3배 이상 클 것으로도 전망됐다.

앞서 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맺고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 나아가 1.5도 이내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 분석과 관련해, 코 배럿(Ko Barrett) WMO 사무처장은 "최근 12개월 동안의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은 1.5도를 넘어섰다"면서도 "1.5도 목표는 수십 년에 걸친 장기적인 온난화를 의미하기에, 아직 1.5도 목표를 영구적으로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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