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뚫은 분양가… 서울아파트, 3.3㎡당 1억 넘었다

김가현 기자 2024. 6. 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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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6곳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가 경신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3.3㎡당 분양가가 1억원을 넘긴 단지도 등장했다.

5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올 들어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 최고 기록이 나온 지역은 서울·부산·대전·충북·충남·전북 등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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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개 시·도 중 6곳서 최고 금액 경신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인건비 인상 등 여파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단지가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사진= 뉴스1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6곳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가 경신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3.3㎡당 분양가가 1억원을 넘긴 단지도 등장했다.

고금리와 원자재가격 상승, 인건비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냉각 등으로 인해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청약을 기다리는 무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5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올 들어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 최고 기록이 나온 지역은 서울·부산·대전·충북·충남·전북 등 6곳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1월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분양됐다. 같은 달 공급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분양가(6831만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부산도 올해 1월 최고 분양가가 바뀌었다.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 단지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됐다.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가 오름폭이 커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 동안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177만원으로 전월 대비 2.36%, 전년대비 26.75% 올랐다. 전국 평균 분양가 상승 폭(전월대비 0.89%·전년대비 17.33%)보다 크다.

이 같은 흐름은 공사비 등 각종 비용 상승 여파로 분석된다. 공사비는 주로 자재비와 노무비, 경비 등으로 구성되는데 단기간 자재비와 노무비가 급증한 여파가 컸다는 게 대체적인 업계 시각이다.

주요 건설 자재별 인상률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멘트 가격 42%(톤당 7만8800원→ 11만2000원) ▲골재 36%(㎥당 1만4500원→ 1만9800원) ▲레미콘 32%(㎥당 7만1000원→ 9만3700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건설부문 일반공사 시중노임단가(노무비)도 같은 기간 23.5%(1일 기준 20만9168원→ 25만8359원) 뛰며 분양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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