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체감 난이도, 등급별로 달랐다"…6월 모평 이후 입시 전략은?

금창호 기자 2024. 6. 4. 20: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올해 입시에선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등 수험생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많습니다.


그만큼 오늘 모의평가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서 자신에게 꼭 맞는 공부 방향을 세우는 게 중요할 텐데요.


6월 모의평가 활용법, 입시의 정석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서울 목동고 박성현 선생님과 함께합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조금 전까지 학생들과 함께하시면서 반응도 보셨을 텐데 오늘 모의평가 전반적인 난이도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아직은 가채점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최종적인 분석은 좀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등급대별로 체감 난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행된 6월 모평은 2024 수능 기조가 유지된 시험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년도 수능보다는 약간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었지만 변별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라고 평가됩니다.


국어 영역은 전년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되었고 6월 모평보다는 어려웠습니다.


독서 인문통합 지문이 잠깐 학생들한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었을 텐데 EBS 연계가 된 문항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풀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학의 경우는 전년 수능과 6월 모평보다는 쉽게 출제가 되었습니다.


풀이 시간이 과도하게 걸리는 문항 배제되었고요.


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문항도 포함되어서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체감 난도는 등급에 따라서 달리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영어 영역은 전년 수능과 비슷했다. 


또 전년 6월 모평보다는 약간 어려웠다라고 판단하는 게 일반적인 해석인 것 같습니다.


잠시 후 7시 언저리에 EBS에서 모평 분석이 진행되니까 살펴보시면 더 자세한 것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조금 쉬웠다고 해도 워낙에 지난해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시험은 아니었다는 거죠.


지난해 수능시험에서는 키워드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킬러 문항 배제 그리고 하나는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이는 부분이었는데 이 기조가 오늘 평가에서도 이어졌습니까?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시험 문제를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EBS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현장에서도 평가원 발표대로 킬러문항이 배제되었다.


또 EBS 교재 체감도를 높게 유지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 기조에 맞게 수능 대비를 위한 공부를 이어가면 되는데요.


EBS 수능특강, 수능 완성 이 두 교재가 수능 연계 교재잖아요.


내용을 꼼꼼히 살피면서 공부하면 수능 대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제 앞으로 이 입시 전략을 어떻게 짜는 지가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올해는 아무래도 의대 증원이 가장 큰 이슈입니다.


전반적인 변화 한 번 짚어주실까요.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사실 의대 정원 확정 발표까지 시간이 제법 걸려서 현장은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교육부가 지난 5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의대 정원을 발표했는데요.


2024 정원 대비 1,497명이 증가해서 총 4,610명을 모집하게 됩니다.


최초에 계획했던 2천 명 규모는 아니지만 제법 많은 인원이 증원되었습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었던 지역인재전형의 규모 전년보다 888명 정도 증가한 1,913명입니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평균 59.7% 수준이고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정시 순으로 모집합니다.


서울권 대학은 2024 정원과 동일하고요. 


수도권 소재 4개 대학만 전년보다 304명 증원되어서 총 477명을 모집합니다.


참고로 서울 수도권 소재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지는 않습니다.


서현아 앵커 

또 하나 중요한 변화가 무전공 선발 확대입니다. 


굉장히 많은 수험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텐데 가장 주의 깊게 봐야 될 포인트는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무전공 선발 확대는 의대 증원 이슈에 가려서 상대적으로 노출이 덜 되었습니다.


평범한 수험생들한테는 오히려 의대 증원보다 더 중요한 이슈인데요.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점은 전년과 모집 단위가 어떻게 되는지, 모집 인원의 변화가 어떻게 되는지 이런 달라진 점을 살펴보는 것이고, 또 어려운 점은 뭐냐 하면 이런 상황에서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계열 구분 없이 선택 가능한 모집 단위, 계열 또는 단과대 내에서만 선택 가능한 모집 단위 등 전년과 비교해 변화가 매우 큰 상황이니까 이러한 변화 내용을 잘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수험생 입장에서는 대학 1학년 학생 대상의 학사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도 대학 발표를 지켜보면서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수험생들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앞으로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오늘 모의평가 성적은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 겁니까?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3월, 5월, 7월 10월 총 4번의 학평과 6월, 9월 두 번의 모평을 보게 되는데요.


오늘 치른 6월 모평은 재학생과 N수생이 함께 응시한 첫 모의고사입니다.


영역별로 대비가 부족했던 문제 유형, 또 단원별로 보완이 필요한 개념이나 원리 등을 반드시 챙겨야 하고요.


또한 채점 결과를 통해서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수시는 결국 정시 지원 가능성 위에 어디에 지원할지에 대한 판단을 세우는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까지 따져서 수시 전략을 잘 세우는 데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올해는 또 지난해와는 좀 다르게 선택과목을 지정하는 대학들이 조금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사회탐구 영역을 보고도 공대에 진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도 볼 수 있는 건데요.


그래서 이번 모평 치르고 선택 과목 좀 바꿔볼까 이런 고민하는 수험생들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수험생들은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2025 대입부터 선택과목 지정 폐지 대학이 증가해서 수험생 입장에서 과목 선택이 자유로워졌습니다.


지정 폐지 대학 상당수는 과탐이나 수학 미기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6월 모평 가채점 결과를 보면서 과목 변경에 대해 고민할 수도 있을 텐데요.


사실상 6월 모평이 과목 선택을 고민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입니다.


바꾸고 싶은 과목의 학습 정도, 모의고사나 수능 기출문제 풀이 능력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단순히 바꾸면 좋지 않을까 하는 어떤 접근이 아니라 내가 과목을 바꿀 때 어느 수준의 원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냉정하게 살펴야 하고요.


참고로 담당 과목 선생님하고 상담을 통하면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서현아 앵커 

저희가 앞서 리포트에서도 소개를 해드렸습니다만 졸업생 응시자 수가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이제 하반기로 갈수록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데 고3 수험생들 걱정이 클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인원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N수생들의 6월 모의평가 접수 인원이 역대급으로 늘었습니다.


따라서 고3 수험생 입장에서 걱정이 될 것은 당연한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수험생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외부 환경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이 계획한 대로 차분하게 성실하게 학습에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믿습니다.


스스로를 믿는 마음, 최선을 다하는 마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고3 수험생들 응원합니다. 파이팅!


서현아 앵커 

꺾이지 않는 마음, 정말 중요한 부분이죠. 


이제 3학년 1학기도 거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성적까지가 이제 수시에 반영이 되는데 마지막 내신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될까요?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네. 이제 고3 학생들 경우에는 수시모집에 반영되는 5개 학기 동안 총 10번의 정기고사를 보게 되는데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마지막 열 번째에 해당되는 시험입니다.


교내 정기고사는 당연히 해당 학교 수업 분량의 출제 범위가 됩니다.


그러니까 내신시험의 대비는 바로 학교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고서는 절대 좋은 성적을 거둘 수가 없습니다.


수업에 집중하면서 단원별로 핵심 내용을 익혀야 하고 또 과목별로 진행되는 수행평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수행평가의 경우에는 과목별로 유의사항이 있거든요.


이 유의사항을 잘 체크해야 감점되지 않습니다. 


또한 학교별로 기출 문제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내신고사 대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 시험은 어디까지나 모의평가입니다. 


우리 수험생들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준비 전략 잘 세워서 실제 수능 때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주길 바랍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