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서울 광역버스 확대···7호선 연장 철도 연말 착공
경기 고양·파주·의정부·양주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가 확대된다. 인천에서 의정부까지 운행하는 서울 지하철 7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는 광역철도 사업이 올 연말에 착공하고, 도봉산~양주 옥정 구간은 2026년에 개통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북부 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경기 북부 지역 통행량에서 서울 방향 통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5%다. 고양·파주는 서울 은평·마포·중구, 의정부·양주는 도봉·노원구 등 인접한 서울 자치구 통행이 대부분이었다. 이 중 절반은 대중교통 이용자인데 버스 이동시간은 평균 85.3분으로 지하철(평균 62.0분)은 물론 승용차(77.4분)보다도 길었다.
이에 대광위는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않고 버스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확대하기로 했다. 양주 1101번(덕정역~서울역)과 의정부 G6100번(민락·고산지구~잠실역)의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각각 2회와 1회 추가 투입한다.
고양 덕은·향동지구 및 양주 회천지구에는 수요맞춤형버스인 광역DRT(광역똑버스)를 2~4대 도입한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농어촌 등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간선급행버스(BRT)도 신설된다. 파주 운정 1·2지구 초입에서 대화역까지 운행하는 운정BRT, 고양 삼송지구와 한국항공대역을 오가는 화랑로BRT를 새로 만들어 각각 중앙로BRT(대화역~수색역)와 통일로BRT(삼송지구~신원동)와의 연계성·신속성을 높이기로 했다.
대광위는 7호선을 연장하는 양주 옥정~포천(17.1㎞) 광역철도 사업을 올 연말에 착공하기로 했다. 도봉산~옥정(15.1㎞) 구간은 2026년에 개통한다.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도 시설을 개량해 올 12월에 ‘고양~양주~의정부’ 구간 운행을 하루 20회씩 재개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의 문산~용산 구간은 내년 상반기부터 출퇴근 열차가 4칸에서 8칸으로 늘어난다.
이밖에 파주 운정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의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는 올 연말까지 환승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5월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이번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과 서부권 교통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틱톡서 인기 끌던 비비고 찐만두··· 미국 지상파 토크쇼도 진출
-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46억 횡령했던 건보공단 팀장··· 검찰, 징역 25년 구형
- [단독] 유혜원, 허웅과 열애설 부인 “사실무근”
- 박홍근 “윤 대통령, ‘좌파 언론들이 이태원 참사 전 사람 몰리게 했다’고 말해”
- 서울 폭염일수 ‘7360%’ 증가···전세계 도시 중 최악
-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 첫날 9.5% 급등···기업가치 4조원
- 볼리비아, 쿠데타 시도 관련 17명 체포…“3주 전부터 모의”
- 북한, 차기 전원회의 “중요한 정치적 계기”…북·러 조약 성과 강조할 듯
- “2030년 전세계 판매 자동차 33%는 중국 자동차”
- 천하람 “국민의힘, 상임위에서 민주당 전과기록 읽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