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서울 광역버스 확대···7호선 연장 철도 연말 착공

유희곤 기자 2024. 6. 4. 14: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제공

경기 고양·파주·의정부·양주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가 확대된다. 인천에서 의정부까지 운행하는 서울 지하철 7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는 광역철도 사업이 올 연말에 착공하고, 도봉산~양주 옥정 구간은 2026년에 개통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북부 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경기 북부 지역 통행량에서 서울 방향 통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5%다. 고양·파주는 서울 은평·마포·중구, 의정부·양주는 도봉·노원구 등 인접한 서울 자치구 통행이 대부분이었다. 이 중 절반은 대중교통 이용자인데 버스 이동시간은 평균 85.3분으로 지하철(평균 62.0분)은 물론 승용차(77.4분)보다도 길었다.

이에 대광위는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않고 버스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확대하기로 했다. 양주 1101번(덕정역~서울역)과 의정부 G6100번(민락·고산지구~잠실역)의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각각 2회와 1회 추가 투입한다.

고양 덕은·향동지구 및 양주 회천지구에는 수요맞춤형버스인 광역DRT(광역똑버스)를 2~4대 도입한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농어촌 등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간선급행버스(BRT)도 신설된다. 파주 운정 1·2지구 초입에서 대화역까지 운행하는 운정BRT, 고양 삼송지구와 한국항공대역을 오가는 화랑로BRT를 새로 만들어 각각 중앙로BRT(대화역~수색역)와 통일로BRT(삼송지구~신원동)와의 연계성·신속성을 높이기로 했다.

대광위는 7호선을 연장하는 양주 옥정~포천(17.1㎞) 광역철도 사업을 올 연말에 착공하기로 했다. 도봉산~옥정(15.1㎞) 구간은 2026년에 개통한다.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도 시설을 개량해 올 12월에 ‘고양~양주~의정부’ 구간 운행을 하루 20회씩 재개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의 문산~용산 구간은 내년 상반기부터 출퇴근 열차가 4칸에서 8칸으로 늘어난다.

이밖에 파주 운정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의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는 올 연말까지 환승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5월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이번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과 서부권 교통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