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USA 참가…"글로벌 역량 강화"

김도윤 기자 2024. 6. 4. 09: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 참가했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으로 마련한 전시 부스에 관람객들이 찾아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바이오USA는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국제 행사다.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2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 홍보관을 공동으로 마련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강화한다. SK그룹 바이오 계열사들이 국제 규모의 바이오 박람회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SK그룹의 바이오 역량을 뽐내고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3일 다수의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현장 관람객이 SK의 홍보관을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SK바이오팜은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미국 현지 자회사 임원이 직접 진행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우선 4일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 임원이 '임상부터 미국 직판까지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한다. 이어 5일엔 지난해 인수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의 임원들이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 관련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MG) 발굴 혁신 플랫폼 MOPEDTM를 통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R&D(연구개발)부터 생산,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까지 완전 통합형(Fully Integrated)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기간 주요 자체 개발 백신과 파이프라인, 그리고 최첨단 생산 시설과 R&D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한다. 또 주요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 개별 미팅을 통해 최신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행사가 글로벌 사업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 흐름과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앞서 발표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로 확보한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을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연내 제시하고 2025년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3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독감, 대상포진, 장티푸스 등 주요 제품에 대한 해외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백신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다. 또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주요 파이프라인과 높은 수준의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 연구개발 협력 기회를 확장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인천 송도에 구축할 글로벌 R&PD 센터는 신규 공법 개발 및 연구과제 수행이 가능한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비롯한 최첨단 연구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사업 영역을 고도화하고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Hub)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SK의 바이오 사업을 알리고, 파트너십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개발한 혁신 신약으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서 책임감과 역할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바이오USA를 통해 그간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 및 기관들과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신규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기회도 늘 것"이라며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부쩍 높아진 SK 바이오 사업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