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석유야 꼭 나와라, 안 그럼 대통령 지지율 한 자릿수 된다” [김은지의 뉴스IN]

김영화 기자 2024. 6. 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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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목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김은지의 뉴스IN’이 찾아갑니다. 한 발 더 깊이 있게, 뉴스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일만 ‘유전 가능성’ 보도에 박정희 떠올라…석유 안 나오면 지지율 더 떨어져”
“대통령실도 국정브리핑 내용 잘 몰라…역대 최저 지지율에 좀 급하지 않았나”
“윤, 지지율 반등 원한다면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수용해 정국 풀어줘야”
“오물 풍선 살포는 대화로 풀어야…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는 ‘빵점’ 답안”
“윤석열-이종섭 전화는 했지만 위법은 아니다? 부하 책임 떠넘기는 ‘법꾸라지’ 대통령”
“지구당 부활엔 찬성, 종부세 폐지엔 반대… 가진 자가 세금 내야”
“당원투표 20% 반영안에 중진, 재선들 반대 의견 나와…이재명도 우려 알고 있어”
“1호 법안은 ‘사형제 폐지’…한국은 사실상 사형제 폐지 국가”

■ 진행자 / 5월31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1%로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이하 인용한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박지원 / 10%대 지지율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고 봐요. 긍정 평가가 21%, 부정 평가가 70%인데 역대 어떤 대통령도 집권 2년 만에 이렇게 바닥을 친 적은 없어요. 오죽 급했으면 포항에 유전 가능성을 얘기했죠. 그걸 왜 대통령이 발표합니까? 그 발표를 보고 박정희 대통령 얼굴이 딱 오버랩되더라고요. (1976년 1월15일) 박정희 대통령이 포항에서 석유가 발견됐다고 해서 발칵 뒤집혔어요. 그런데 그게 사실이 아니었어요. 석유 가능성을 발표할 때는 물리적 탐사보다 시추를 하면서 얘기하는 것이 관례래요. 윤석열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유전과 가스가 매장된 게 사실로 나오면 얼마나 좋겠어요? 춤이라도 덩실덩실 출 텐데, 사실 국민들은 한 번 속아봤으니 ‘박정희 시즌2’가 되는 거 아닌지 몰라요.

■ 진행자 / 대통령이 왜 이걸 발표했을까요?

■ 박지원 / (5월30일) 국민의힘 의원들 연찬회에 대통령이 쫓아갔잖아요. 가서 ‘뭉치자, 내가 뼈가 빠지도록 일하겠다, 지난 일은 다 잊자’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대통령이 좀 초조하신 것 같다, 무언가에 쫓기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번에 긍정 평가가 21%로 내려가고 부정 평가가 70%가 되니까 급해졌어요. 사실 대통령실에서도 그 내용을 잘 몰랐대요. 이번에도 좀 급하지 않았는가. 그래도 대통령이 어떤 근거를 가지고 발표하셨을 테니까요. 꼭 석유야, 가스야, 좀 나와라 나와!(웃음)

윤석열 대통령이 6월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진행자 / 만약에 안 나오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박지원 / 그러면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질 것 같아요. 그래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면 좀 당당하고 체통이 있어야지, 그게 뭐예요? 저는 그래서 ‘석유야 가스야, 우리 국민을 위해서 나와라 나와’ 이렇게 얘기합니다.

■ 진행자 / 과거 윤 대통령은 지지율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한 바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보는 거죠?

■ 박지원 / 속이 타겠죠. 어떤 정치인이 자기 못한다고 수치로 그렇게 나오는데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그런데 우리 홍준표 시장, 왜 요즘 저러는지 모르겠어. 홍준표 시장도 좀 급한 것 같아요. 왜냐면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지지도가 제일 높고, (당대표 선거에) 나올 것 같아요. 대개 정치인들이 여론조사 결과에 함몰되면 안 돼요. 그것은 흐름을 보는 거예요. 그런데 (홍준표 시장은) 여론조사가 조작되고 믿을 수 없다고 해요. 대통령에 대한 과잉 충성이라고 할 수도 없고, 홍준표 시장이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서 골탕 먹이는 게 아닌가 그렇게 봐요.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을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 박지원 / 대통령께서는 다음 선거에 안 나가실 분이에요.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고 민심을 파악해서 국민과 함께 가는 대통령이 되어야 국민들이 따른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가장 당면한 게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을 수용해서 정국을 풀어주는 거예요. 이 고물가 등 민생 문제를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대북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는데요. 종이(대북 전단) 보내고 오물(오물 풍선) 받았어요.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거예요. GPS 교란으로 서해안에서 우리 어선이 여러 피해를 입었잖아요. 북한에서 오물 보냈기 망정이지, 미사일 쐈으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18발을 쏘는 것을 다 공개하는데, 우리 정부는 지금 한 게 뭐예요? 겨우 NSC 상임위 열어서 대북 확성기를 다시 하겠다고 해요. 일부 신문에서는 확성기 재개하니 (북한이) 오물 보내는 것을 중단했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에요. 북한에서는 (남한이) 대북 전단을 보내지 않으니까 우리도 안 보낸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안 보내야 돼요. 대북 전단도, 대남 언론도 백해무익하다고 말해야 하는 거예요. 대화를 해서 풀어야 해요. 그런데 또 대통령실이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는 걸 검토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사실상 이게 ‘파기’ 같이 느껴졌는데, 남북 관계에서 북한과 맺은 모든 협정은 지켜주는 게 좋아요. 설사 북한이 위반을 하더라도, 왜 군사합의서를 안 지켰느냐 규탄할 수도 있고 국제사회에 호소할 수도 있단 말이에요. 합의를 놔두고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걸 없애는 것이니 외교 대북 정책은 빵점이라고 봐요.

■ 진행자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박지원 의원님 북한에서 폭탄이 날아와도 대화하자고 하실 겁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썼습니다.

■ 박지원 / 지금 폭탄이 내려왔어요? 폭탄이 안 내려오게 해야지, 폭탄이 내려오면 큰일 나는 거 아니에요? 참 이상한 사람이네. 그 양반은 ‘시대 전환’에서 ‘자기 전환’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됐으면 되었지…. 아니, 폭탄 내려왔어요? 그러면 싸워야죠.

5월29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텃밭에서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내려앉아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장관과의 통화 내역이 나왔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폰을 사용한 것을 박 의원께서 강하게 비판했죠.

■ 박지원 / 정신 나간 대통령이죠. 어떻게 대통령이 우즈벡에 간 이종석 국방장관에게 개인폰으로 연락하는 거예요? 비화폰을 써야지. 그러면 북한도 중국도 러시아도, 아마 전 세계가 다 도청했을 거예요. 이것은 ‘안보 빵점’ 대통령이라고 봐요. 대통령실은 ‘전화는 했지만은 위법은 아니다’라고 해명해요. 만약 야당이 그랬으면 압수수색하고 난리가 났을 거예요. 결국 이종섭 장관이 위증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딱 확인해 줌으로써 꼬리를 자른 거예요. 조폭도 그런 짓을 안 해요. 부하한테 책임을 떠넘기면 그거 되겠냐고요. 나는 비겁한 대통령이다(라고 말하는 거죠). 위법이 아니라는 것도, 법률가들이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법꾸라지 대통령’이라고 봐요. 100번 설명해도 국민들이 믿지 않으면 ‘특검으로 갑시다’ 해서 밝히면 될 거 아니에요. 채상병 사건 관련한 전화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 대로 밝히고, 특검을 해봐야 안다 이거죠.

■ 진행자 / 22대에서도 특검법 통과를 위해 8석이 필요하다 보니까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의원들에게) 축하 난도 보내고 하시지만 거부권은 보내지 말라는 거예요. ‘마의 8석’을 어떻게 우리가 극복하느냐. 결국 저는 국민을 상대로 많은 설득을 해야 될 거예요. 지난 주말 서울역 앞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집회를 했는데 날이 엄청나게 뜨겁더라고요. 그 열기가 서울역에서부터 저 남대문까지 꽉 차가지고 함성을 지르는데, 그러한 민심을 움직여서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거부권 행사를 못한다고 봐요.

■ 진행자 /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숙 특검’ 얘기가 나옵니다.

■ 박지원 / 웃기는 거 아니에요. 용산으로 이사 간 비용부터 대통령의 해외 순방 예산은 더 썼다고 나오잖아요. 부산 엑스포 유치 29표도 규명해야 해요. 재벌 회장들 데리고 다니면서 뭘 했는지 공개해야죠. 특검을 하든지 국정조사를 하든지. 김정숙 여사 기내식이 6200만 원이라고 이렇게 해서, 한 끼 식사가 그럴까 했더니 한 끼에 44만 원이라 그래요. 그것도 크죠. 그러면 김건희 여사는 얼마짜리 먹었는가 이런 것도 특검에서 다 내놔야죠. 누가 보더라도 물타기죠. 아주 단군 할아버지 때부터 다 해봐라. 집권 여당이 그렇게 치사하게 놀면 안 된다 이거죠.

■ 진행자 / 박지원 의원께서는 법사위, 정보위로 상임위를 배정받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가 안 돼서 어떻게 될지 관심이 많습니다.

■ 박지원 / 민주당 입장은 6월5일 의장단 선출을 하고 아마 국민의힘 몫 부의장은 공석으로 남겨두겠죠. 그리고 6월7일날 국회법대로 상임위원장 선거를 다 하겠다는 거예요. 현재 ‘11(민주당):7(국민의힘)’로 배분하자 제안했지만 국민의힘 수석부대표도 원내대표도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면 한없이 끌려다닐 거냐. 지금 민생 문제와 남북 관계를 위해서도 (원 구성을) 빨리해야 해요. 민주당의 확고한 입장은 6월5일 의장단 선출하고 7일 본회의를 열어서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는다고 하면 18개 상임위를 독식해서 민주당으로 출범시키겠다는 겁니다.

■ 진행자 / 지구당 부활에 대해서도 여야 주자들이 한 마디씩 얹기 시작했습니다.

■ 박지원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얘기를 꺼냈어요. 그쪽 사람들은 대통령 후보가 되는 길로 가고 있는 거예요.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반대하고 있는데요. 저는 과거부터 지구당이 부활해야 된다, 평등한 권리를 주자고 주장했어요.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에서 이회창 총재가 ‘차떼기’ 돈을 받아서 20년 전에 없어졌던 거예요. 자기들이 원흉이야. ‘돈 먹는 하마’ 지구당을 없애자 해서 없앴는데, 지금은 국민들의 의식이 정치인들로부터 돈을 받지 않고 선거법을 굉장히 준수하려고 해요. 제가 해남, 완도, 진도를 가도 자기 것은 자기가 다 내요. 심지어 우리가 서울에서 집회를 해도 각자 5~7만 원 걷어가지고 관광버스 대절하는 거예요. 균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 지구당 부활하자는데 저는 찬성합니다. 대개 민주당에서는 찬성을 하는 것 같아요. 22대 국회에서도 정개특위가 구성될 거예요. 정당법을 개정하는 등 합의해서 할 거다, 저는 이번에 될 것 같아요.

6월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선 의원들과의 오찬 행사를 위해 여의도 63빌딩 내 중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또 다른 관심 법안이 종부세이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 종부세 개편을 이야기하자 대통령실이 아예 없애겠다고도 했는데요.

■ 박지원 / 저는 종부세 해당자예요. 저는 몇십 년 전에 산 아파트 한 채를 가지고 있지만 종부세 폐지하면 안 된다고 봐요. 가진 자가 세금 내야지. 서울에 좋은 비싼 아파트들 말이죠. 가만히 있어도 한 달에 몇천만 원씩 오른단 말이에요. 종부세 세율 조정은 하더라도 폐지하거나 축소해선 안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다만 민주당에서 이 논의가 그렇게 활발하리라고는 생각 안 해요. 박찬대 원내대표가 1가구 실소유주, 실거주자에 대해서 종부세 대상이 안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그것은 원내대표 개인 의견이다’라고 했고, 고민정 의원이 ‘한번 검토해 볼 만하다’고 했어요. 그러자 윤석열 정부에서 잘 됐다 하면서 폐지하자고 나오는데, 지금 세수 결함이 얼마나 높아요? 근본적으로 가진 자들은 세금을 내야 돼요. 좋은 아파트에서 한 달에 집값 올라가는 게 얼마예요?

■ 진행자 / 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도 논란인데요.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염두에 두고 바꾸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 박지원 / 바로 오늘(6월3일) 12시에 이재명 대표하고 5선 의원 6명이서 식사했어요. 거기서 활발하게 얘기가 오고갔고 저도 할 말 다 했어요. 기자들이 많이 전화 왔어도 내가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말 안 했어요. 공식적으로 발표를 할 텐데, 국정원장 출신, 5선 의원이나 된 사람들이 미주알 고주알하면 안 되는 거예요. 딱 한 가지 제가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일부 언론에서 이재명 대표가 연임해서 지방선거를 치른다는 게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이게 부당하다, 이러면 안 된다’라고 했더니, 전혀 사실이 아니래요. 그런 말이 안 나왔다고 그래요. 오해가 있으면 해명을 해주지, 그렇게 입 닫고 있느냐고 얘기는 했어요. 오늘 당무위원회에서도 뭘 결정하려고 했는데, 대표가 오히려 제동을 걸었대요. 더 소통해가지고 하자고.

■ 진행자 / 그러면 이번 주에 결정 안 될 가능성이 더 큰 건가요?

■ 박지원 / 대표가 오늘 5선과 식사했으니까 4선, 3선, 재선, 초선들과도 (오찬 일정이) 다 있잖아요. 그런데 국회의장, 원내대표 선거에 권리당원 투표를 20% 반영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당권은 당원이, 대한민국 국권은 국민이 가지고 있잖아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중진과 재선들은 거의 반대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오늘 오찬은) 아주 화기애애하게 잘 했어요. 그리고 이 대표도 그런 우려를 알고 있더라고요. 지금의 권리당원들이 과거와 달리 샤이하지 않고 ‘나는 권리당원이다’ 하고 말해요. 제가 돌아다녀도 그 말을 많이 듣거든요. 당원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자는 부분을 당에서 고민하고 있으니까 대표가 소통하고 있고, 또 의원총회에서 다시 한 번 논의하기로 박찬대 원내대표가 얘기했으니까 저는 기회가 있으리라고 봐요.

■ 진행자 / 박지원 의원께서는 ‘1호 법안’으로 사형제 폐지를 들고 나왔죠.

■ 박지원 / 28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김영삼 대통령이 1997년 12월30일 23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어요. 그 후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대통령까지 28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어요.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본부에서는 10년 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으면 사실상 사형 폐지 국가로 인정해요. 구라파에서는 EU 회원국이 되려면 사형제 폐지가 법적으로 명문화돼 있어야 해요. 역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제안을 했지만 본회의에서 통과된 적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오늘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한테 당론 발의를 한번 해보자고 그랬더니,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원칙적으로 사형제 폐지에 찬성을 하지만 요즘 흉악범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국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고 우리당에서도 어떨지 모르니까 한번 물어보겠다 해서 발의안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지원 의원, 신인규 변호사, 김영화 기자

 

김영화 기자 young@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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