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셰인바움…마초 문화권 '유리천장' 깼다

안태훈 기자 2024. 6. 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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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출처=로이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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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200년 헌정사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남성 우월주의 국가로 알려진 멕시코에서 유리천장이 깨진 겁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INE)는 2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당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INE는 전국 투표를 반영하는 신속 표본 집계 결과 셰인바움 후보가 득표율 58.3%∼60.7%를 기록해 26.6%∼28.6%를 얻은 우파 중심 야당연합소치틀갈베스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셰인바움 당선인은 가부장적 '마초 문화권'이란 평가를 받는 멕시코에서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 제정 후 첫 여성 대통령에 오르게 됐습니다.

리투아니아·불가리아 유대계 혈통인 과학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셰인바움 당선인은 출마 전까지 수도 멕시코시티 시장(2018∼2023년)을 지냈고, 멕시코국립자치대(UNAM·우남)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공부했습니다.

오는 10월 1일 대통령에 취임하는 그는 국정 수행 과정에서 온건한 이민 정책 추진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 등 현 정부 정책을 대부분 계승·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으며 임기는 2030년까지 6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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