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정부 순방비도 공개” VS 배현진 “멍청한 얘기”

임정환 기자 2024. 6. 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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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앙숙 관계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신경전에 다시 불이 붙을 조짐이다.

특히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비용에 대한 지적은 윤석열 정부의 순방비도 공개해야 당위성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이 의원을 겨냥해 배 의원은 "멍청한 얘기"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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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대표 시절인 2022년 충돌하며 ‘정치적 앙숙 관계’
이준석 의원이 배현진 의원이 내민 손을 뿌리치는 모습. 연합뉴스

정치적 앙숙 관계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신경전에 다시 불이 붙을 조짐이다. 특히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비용에 대한 지적은 윤석열 정부의 순방비도 공개해야 당위성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이 의원을 겨냥해 배 의원은 "멍청한 얘기"라고 직격했다.

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서 "현직 대통령 순방 예산도 다 같이 보자는 말장난을 정리해드리겠다"면서 "정상외교 그 자체는 죄가 없다. 이 문제의 핵심은 정부가 편성한 적 없고 지금도 할 수 없는 ‘영부인 해외행을 위한 예산’을 억지로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주장대로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가 성립하려면 ‘영부인 외교’라는 항목의 예산이 있어야 할 것이다. 외교부에는 ‘정상 및 총리 외교’ 예산이 매년 국회를 통해 적정 편성되고, 외교 순방이 늘어나면 똑같은 항목으로 예비비를 지출해 충당한다"며 "말 그대로 정상인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순방 예산이다. ‘민간인’ 신분인 영부인을 위한 ‘영부인 단독 외교 예산’이라는 건 만든 적 없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영부인이 단독으로 해외를 방문하려면 청와대 예산이나 자비로, 이희호 여사처럼 갔어야 할 것인데, 김정숙은 단장이 아닌 문화체육관광부에 끼어 ‘장관 특별수행원’으로 전용기를 타고 쫓아갔다"며 "대한민국 국가 재정사에 없던 영부인만을 위해 마련된 긴급 예산 4억 원의 정체를 파악하자는데, 국회가 편성하는 정상적인 국가 정상 외교 예산을 병치하자는 논리는 그야말로 멍청한 얘기"라고 했다.

배 의원은 이 글에서 구체적인 대상은 적시하지 않았지만 이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비용을 지적하는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모든 순방 관련 비용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순방지에서 기업 회장들과 가졌다는 술자리 등의 비용을 세금으로 냈는지 기업 회장들이 부담했는지 국민이 알 수 있다면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비용을 조사해보고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해볼 만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이던 2022년 6월 배 의원과 충돌하며 두 사람은 정치적 앙숙 관계가 됐다. 이 의원과 배 의원은 당시 비공개회의 내용 누설 문제, 당 혁신위원회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때 이 의원이 배 의원의 악수 요청을 뿌리치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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