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반도체 샀는데 왜 이래”…외국인 웃고 개인 우는 이유는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4. 6. 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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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수익을 낸 반면 개인 투자자는 대거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7만6700원에서 7만3500원으로 4.17% 하락해 주로 개인 투자자가 평가손을 기록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17만5900원에서 18만9200원으로 7.56% 상승해 주로 외국인 투자자가 평가익을 기록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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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인 순매도 1위 삼성전자
개인 사들였는데 한달 주가 4%↑
SK하이닉스, 같은기간 7.5% 쑥
매수 나선 외국인 ‘함박웃음’
반대로 투자한 개미들 ‘손실’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 현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지난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수익을 낸 반면 개인 투자자는 대거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투자 심리가 엇갈리면서 이러한 차이가 두드러졌다.

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2조5347억원어치 팔아 순매도액 1위에 올랐다. 반면에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와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각각 1조9735억원, 4125억원어치 사들여 두 투자자 모두에게서 순매수액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7만6700원에서 7만3500원으로 4.17% 하락해 주로 개인 투자자가 평가손을 기록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는 1조5075억원을 사들여 순매수액 1위에 올랐다. 반대로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와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각각 9131억원, 5380억원씩 팔아 두 투자자 모두에게서 순매도액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17만5900원에서 18만9200원으로 7.56% 상승해 주로 외국인 투자자가 평가익을 기록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이득을, 개인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현상은 다른 종목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HD현대일렉트릭(3627억원), 두산에너빌리티(3077억원), 현대차(2915억원), 한미반도체(1856억원) 등의 종목을 순매수했는데, 이들 모두 적잖은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에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한 LG화학(-2776억원), 삼성SDI(-2387억원), 카카오(-2120억원), HD현대마린솔루션(-1925억원) 등은 하락했다.

이와 달리 개인들은 지난달에 코스피 시장에서 대거 평가손을 기록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외에도 카카오(2250억원), LG화학(2124억원), 삼성SDI(2116억원), LG에너지솔루션(1907억원) 등 하락하는 종목을 대거 순매수했다.

반대로 현대차(-4382억원), LG전자(-4342억원), 두산에너빌리티(-3729억원), 한미반도체(-2459억원) 등 상승하는 종목은 대거 순매도했다.

한편 5월 내내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매수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하루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종목을 총 1821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74% 오른 2682.52포인트로 이날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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