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오월드, 리뉴얼 통해 시민 공간으로 재탄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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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드가 중남부권을 대표하는 가족 테마공원이 되기 위해선 재개장 수준의 전면적 시설 재단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오월드 개선 방향성으로는 △동물원과 사파리의 획기적 업그레이드 △기본 시설을 기반으로 한 가족 위락시설 재구성 △MZ세대 집중과 전세대 타깃의 '따로 또 같이' 전략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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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 수준 시설 보수 필요…압도적 랜드마크 조성
오월드가 중남부권을 대표하는 가족 테마공원이 되기 위해선 재개장 수준의 전면적 시설 재단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난달 3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오월드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시민포럼'을 열고, 오월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2년 5월 개원한 오월드는 가족 중심의 테마파크로 지난 2011년 누적 1000만, 2021년 2000만 관람객을 돌파하며 중부권 최고 놀이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123만 명 방문을 기점으로 시민들의 방문이 줄며 지난해에는 방문객 81만 명에 그치는 등 쇠락하고 있다.
오월드 방문객이 줄어든 이유로는 노후화된 시설과 불편한 접근성, 저출산·고령화, 등이 꼽히고 있다.
개장 20년이 넘은 오월드는 공익성 강화 차원에서 대구 이월드(4만 9000원), 용인 에버랜드(6만 9000원) 등 타지역 유사 테마파크 대비 약 70%로 요금이 책정돼 있다. 때문에 낮은 입장료는 장점이자 적자가 지속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놀이기구 19개, 공연·전시장 1개, 푸드코드 9개 등 즐길거리도 부족하며 킬러 콘텐츠는 동물원과 아프리카 사파리뿐이다.
트랜드의 변화 등 타켓층 대응에도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사 테마파크들은 10대 후반-30대의 친구·연인을 위한 시설·콘텐츠를 계속 도입해 입장객을 늘렸으나 오월드는 계속해서 버드·플라워 랜드 등 가족 위주의 신규 콘텐츠만 개발했다.
그 결과 오월드는 매출액과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적자가 지속, 인기있는 놀이시설 구입이 어려워 청년들의 유입이 줄어드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오월드 개선 방향성으로는 △동물원과 사파리의 획기적 업그레이드 △기본 시설을 기반으로 한 가족 위락시설 재구성 △MZ세대 집중과 전세대 타깃의 '따로 또 같이' 전략 등이 제시됐다.
오월드 용역업체는 스토리텔링이 담긴 명확한 테마와 연령별·타깃별·시즌별 멀티 테마 확보를 통해 압도적 랜드마크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파리 등 기존 앵커시설을 리뉴얼, 압도적 대표 콘텐츠 확보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놀이기구 등 어트랙션 재배치와 대형 장르 세분화 및 다양화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화이글스와 성심당 등 지역의 대표 기업과 제휴한 어트랙션 유치를 제안키도 했다.
또 지금의 오월드는 테마의 지속성이 불분명한 일반통행형 구조와 각개동선으로 선택과 집중이 어려워 환형(Circle) 구조로 동선을 연출하고 입·출구 영역의 테마 강화로 재방문 욕구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형 롤러코스터를 중심으로 한 익스트림 어트랙션 존을 새롭게 구성하고 플라워랜드는 특정 테마 영역이 아닌 파크 전체 정체성으로 확장해야 할 것을 제시했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구상하고 있는 것들이 이뤄지면 연간 250만 명 입장이 가능해져 적자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남부권 최대 놀이공원으로 탈바꿈해 보문산과 함께 체류형 관광 및 원도심 활성화가 가능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종 시 경제과학부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만큼 시민들에게 얼마나 인정받느냐가 중요한 주제"라며 "일회성이 아닌 자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돼서 많은 프로그램이 형성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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