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첫 수출위해 현지 3사와 협력 강화. 본격 수주 공략

세계 최고 기술력에 현지 협력 통해 수주최적 솔루션 개발해 K-방산 발전에 기여

한화오션이 캐나다에 잠수함을 첫 수출하기 위해 현지 3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수주 공략에 나섰다.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에서 한화오션과 Curtiss-Wright Indal Technologies 양사 관계자들이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에 참가해 현지업체인 CAE Inc, Curtiss-Wright Indal Technologies, GASTOPS 등 3개 업체와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CAE Inc는 시뮬레이터 훈련 체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전세계 시뮬레이터 시장 75%를 점유하고 있다. Curtiss-Wright Indal Technologies는 장보고-Ⅲ 잠수함에 탑재되는 선배열 예인소나 운용시스템의 제작사다. GASTOPS는 군사, 해양, 항공 시뮬레이션 분야 글로벌 선도 기술 기업이다.

각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캐나다 잠수함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기술 교류, 공동 연구개발, 시장 개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화오션은 세계에서 5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했고 세계 8번째로 3000ｔ급 잠수함을 독자 개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독보적인 잠수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CANSEC 전시회에서는 장보고-Ⅲ 배치-Ⅱ잠수함, 무인 전력지휘통제함Ⅱ, 잠수함용 리튬전지 모듈 등 총 3종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주목받는 장보고-Ⅲ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해, 현존하는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강의 무장과 최장의 잠항능력을 자랑한다.

한화오션은 이 잠수함을 통해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캐나다 현지 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설계·건조 , 후속 군수지원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이용욱 부사장은 “이번 협력합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캐나다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현지 업체와 최적의 솔루션을 개발해 K-방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ANSEC은 매년 280여개 기업과 50여개 국 대표단이 참가하는 캐나다 최대 방산전시회다. 올해는 29일~30일 양일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