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에 중기 지원까지…산업부 공기업 ESG경영 총력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에너지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관도 있다.
▮러브펀드 기금 활용해 지원
한국전력(한전)은 지난 4월 18일부터 7주간에 걸쳐 강원도 영월, 경기도 양평 등 6개군의 13개 마을 주민 400여명에게 장수사진 등을 무료로 촬영해 액자로 제작 후 전달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 ‘찾아가는 청춘사진관’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 시행 중인 이 행사는 강원도, 경상북도 등 9개군 60여개 마을 주민 1300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러브펀드 기금을 활용해 평소 사진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산간마을 주민이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촬영은 6월 5일까지 진행되며 봉화 울진 등 총 13개 마을을 찾아 다니며 행복의 순간을 담아드릴 예정이다. 한전 봉사자는 “지역 어르신들과 사진촬영을 통해 오늘 하루 함께 웃으며 소중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주민과의 유대감을 강화함으로써 상호 협력과 이해를 도모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
한국중부발전은 30일 ‘지역사회 취약계층 대상 재난안전 사회공헌 지원사업’을 위해 보령소방서에 5000만 원,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7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은 지역사회 요구를 반영한 사회공헌 지원사업을 통해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중부발전 임철운 안전경영처장과 보령소방서 이상권 서장,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병설 사무처장 등 관계자가 참석하여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뜻을 함께했다.
기부금은 협의체를 통한 지원사업 논의 결과에 따라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감지기, 소화기) 지원 ▷장애인 가정 전기 안전 통합 솔루션 프로젝트 ▷산림 인접 거주 노인 화재 예방 간이 수막설비 설치사업 ▷풍수해 피해 예방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점검 및 지원 등 9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중부발전 임철운 안전경영처장은 “재난사고 없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참해 주신 두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 두드림(Do-Dream)이라는 재난 안전 사회공헌 브랜드에 걸맞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재난안전망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손가정에 에너지효율화 지원
한국동서발전은 울산 중구지역 조손가정에 에너지효율화를 지원하는 ‘신박한 에너지정리 20호’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신박한 에너지정리’는 2021년부터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단열·도배·창호 공사와 고효율 LED조명·스마트플러그 교체로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동서발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상 가정은 울산시청·중부경찰서, 교육지원청 등의 추천을 받으며 이번 20호 가정은 울산강북교육지원청의 추천으로 정해졌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이웃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비용까지 절감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복지를 향상시키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에너지효율화와 탄소 저감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죄예방 위한 CCTV 설치 지원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는 30일 본사 소재지 관할서인 나주경찰서를 찾아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비용 1200여만원을 전달했다.
두 기관이 범죄예방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으며 함께 추진한 이번 지원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 기탁을 통해 민-관 협력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됐다.
지원금은 다목적 이동형 CCTV 3대를 설치하는데 사용될 예정으로 해당 기기는 이동 편의성과 카메라 화질 및 화각 등이 뛰어나 순찰 현장 경력들의 선호도와 신뢰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KPS는 이번 CCTV 설치비 지원사업을 통해 범죄사각지대 해소와 지역민 안전 향상, 각종 현장민원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찰의 노고를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덜어주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판로 개척 역량 제고
한국서부발전은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와 협력한다.
서부발전은 30일 서울 정동아트센터에서 코이카, 지역난방공사, 가스공사와 ‘에너지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에너지 중소기업 36곳도 행사에 참여해 정보를 나누고 해외판로 관련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번 세미나는 공적개발원조(ODA) 조달시장 개요, 입찰 제안서 작성 방법 등 교육과 수주사례 소개로 이뤄져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중소기업의 실무능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세미나에 앞서 4개 기관은 지난해 11월 ‘중소기업 해외판로 활성화 지원 시너지 확대를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코이카가 구축한 47개 개발도상국 관계망을 활용해 국내 에너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연착륙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4개 기관은 특히 ‘중소기업기술마켓’ 인증기업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국제 무대에서 통할 만한 품질을 갖추고도 입찰 경험이 부족해 주목받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해외 수입상과 연결해 수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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